은수미 성남시장은 1월 14일 오전 10시 신구대학교 국제협력관에서 ‘중앙동, 금광1·2동, 은행1·2동’  주민들과 함께 ‘2020 새해인사회’를 열었다.

    

▲ '중앙동, 금광1,2동, 은행1,2동' 새해인사회. 왼쪽부터 신경천 중원구청장, 은수미 성남시장, 중원구 김낙관 노인회장     © 비전성남

새해 인사회는 시장과 시민들이 직접 대화하며,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려는 시간이다.

올해는 1월 6일~2월 14일 성남 각 지역에서 총 18회 열리며, 그중 4회는 스타트기업인(1.6), 플랫폼노동자(2.11), 다문화가정(2.12), 마을활동가(2.14) 등 분야별 인사회로 열린다.

    

▲ '중앙동, 금광1,2동, 은행1,2동' 새해인사회에 참석한 주민들     © 비전성남

올해 인사회는 기존의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위주에서 벗어나,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지난해의 시정 주요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주요 정책과 사업, 시정방침을 설명한 후 시민들의 질의가 이어진다.

14일 인사회에는 5개 동 주민들과 경로당 회장단, 시·도의원, 국회의원, 지역기관 단체장,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 인사말을 하는 중원구 김낙관 노인회장     © 비전성남

내빈 소개를 끝낸 은수미 시장은 중원구노인회 김낙관 회장에게 인사말을 청했다.

김 회장은 “인사회는 시장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시간이다. 성남시가 많이 발전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서 시와 주민들이 조력하길 바란다. 오늘 이 귀한 시간이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시정 설명 중인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 시정 설명 중인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이어진 2019 시정 주요 성과 보고. 은수미 시장은 ‘드론시험비행장 조성’, ‘교통·자율주행 빅데이터센터 구축’, ‘성남형 버스준공영제 확대 시행’, ‘성남시의료원 부분 진료’ 개시 등 12개 정책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2020년에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상권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등을 주요 시정으로 펼친다.

 

▲ 질의 중인 금광2동 유달영 통장     ©비전성남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금광2동 유달영 통장은 "단대오거리에서 대원중학교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은행이 많이 떨어져 불편하다"며 가로수 교체를 건의했다.

은수미 시장은 은행나무는 성남시 시목이라며 "시와 중원구청이 살펴보고 추후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주변 재개발로 소음과 먼지 문제를 겪고 있는 황송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지금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살피고 시공사와 사업주에게도 문제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 답변 중인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은수미 시장은 치매 지원 사업에 대해 “홀몸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안전 및 건강 지원, 치매 가족 지원, 도시락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며, “치매 관련 사회복지 기관을 연결하는 원스톱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좀더 노력하고, 치매 산업 지원과 중앙정부의 관련 공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응모하겠다”고 밝혔다.

    

▲ 질의 중인 은행동 주민     © 비전성남

산성대로의 ‘걷기 좋은 인도만들기’ 사업의 공기 단축과 지상물의 지하화 건의에 대해 김윤철 도로교통국장은 “걷기 좋은 인도만들기 공사는 노후 상가 거리 활성화 공모사업과 병행해서 추진하며, 기본 설계 중이다. 공기를 3개월 이상 단축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역구 의원, 지역 상가와 논의하겠다. 지상물 지하화도 한전에서 협조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 주민의 질의에 답변 중인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은행2동 가인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성호시장에서 남한산성 입구까지 우측 도로는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산성대로 구간에 중앙차로 건설을 건의했다.

은수미 시장은 "최근에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S-BRT(최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산성대로 구간에 S-BRT 전용도로를 도입하게 됐다. 노상공영주차장을 재정비해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불법정차를 막을 것"이라고 했다.

S-BRT 도입은 주변지역 재개발과 맞물려 원도심 상권, 생활권, 재생사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 새해인사회에 참석한 은행1,2동 주민들     © 비전성남

은행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은행1동은 마을주민 행사를 개최할 만한 시설이 미비하다며 은행공원에 공연무대 설치를 건의했다.

신경천 중원구청장은 은행공원은 시설이 노후됐다며 "안정성을 확보한 후에 예산을 마련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은행1동 행복주택 건설 계획과 재개발에 대한 질의를 받은 은수미 시장은 “행복주택 건설은 성남시가 아닌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이다. LH에 주민들의 건설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며, 재개발은 타당성 조사 사업 용역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 새해인사회에 참석한 중앙동, 금광1,2동 주민들     © 비전성남

금광중학교 박용각 교장은 “운동장 인조잔디 주변의 농구장과 트랙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운동장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도 많이 이용한다”며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은수미 시장은 학교는 교육청 재정 확보가 먼저이며, “지역 의원들이 국비를 확보하면 시가 매칭 사업을 한다”며 지역 의원들과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자리에 학교도 함께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금광1·2동 지구대장은 “원시가지 주택가 보안등 설치가 미비하고 관리가 부족한 곳이 있다”며 야간 전수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건의하고, “광주 등지에서 3번국도와 갈마터널을 이용해 공단으로 바로 들어오는 버스 노선 고려”를 제안했다.

중원구청장은 3월까지 보안등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버스 노선 고려에 대해서 은수미 시장은 “국도를 잘못 열면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2020 새해인사회 '중앙동' 기념촬영     © 비전성남

▲ 2020 새해인사회 '금광1동' 기념촬영   © 비전성남

▲ 2020 새해인사회 '금광2동' 기념촬영     © 비전성남

▲ 2020 새해인사회 '은행1동' 기념촬영     © 비전성남

 

▲ 2020 새해인사회 '은행2동' 기념촬영     © 비전성남

90분 넘게 진행된 새해인사회는 주민들과의 기념촬영으로 끝났다. 시민들은 새해인사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시정보고(프레젠테이션)에 대해 한눈에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새해인사회가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움을 거듭해, 시정방침인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