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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자 가족의 온기를 온전히 담은 '사랑의 쌀' 기부

성남시 아동청소년그룹홈연합회에 10kg 쌀 8포 전달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2/05 [10:38]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이 지나기 무섭게 밤새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다시 찾아온 2월 4일. 성남이로운재단 사무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나눔이 있었다.

 
▲ 2월 4일 '사랑의 쌀' 전달식     © 비전성남

 

정부의 도움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정부에서 지원 받은 쌀을 가족 모두가 아끼고 모아 10kg 쌀 8포를 성남시 아동청소년그룹홈연합회에 기부했다.

 

이 아름다운 나눔은 2018년과 2020년, 2021년에 걸쳐 3년 동안 이어졌다. 추석이나 설에 쌀을 기부하며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어려운 이웃들이 떡이라도 나누며 명절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 수급자 가족이 성남이로운재단을 통해 아동청소년그룹홈연합회에 기부한 '사랑의 쌀'  © 비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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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는 금광동의 김한비(고등학생) 양의 어머니로, 밝고 건강하게 고운 마음을 키우며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딸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본인은 보잘 것 없는 나눔이라며 사진에 찍히거나 이름을 알리기도 거부며 쌀 전달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전달식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그 마음은 더 따뜻하게 전달됐다.

 
▲ (왼쪽부터) 그룹홈 도담 김미순 시설장, 봄이네집 김미순 시설장   © 비전성남

 

성남시 아동청소년그룹홈연합회장을 대신해 봄이네집그룹홈(장기) 이옥선 시설장과 도담그룹홈(단기) 김미순 시설장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봄이네집 이옥선 시설장은 “요즘은 그룹홈 아이들에게 먹을 것은 풍족하다. 하지만 이런 의미 있는 나눔은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줄 수 있기에 그 마음이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 성남이로운재단 이용석 사무국장     © 비전성남

 

성남이로운재단 이용석 사무국장은 “기부자께서 크게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셨지만 이런 분의 기부가 더 빛나는 나눔이라 생각해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코로나로 더 각박해진 요즘 이런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훈훈한 설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기부는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때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따뜻한 마음을 전할 준비만 된다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청년의 자립 돕는 '꽃길' 프로젝트     © 비전성남

 

성남에는 10곳의 아동청소년그룹홈이 있다. 만 18세가 되면 이곳에서 퇴소한다. 일정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자립을 하게 되지만 혼자선 학업도 취업도 이어가기 어렵다.

 

이용석 사무국장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진로를 찾아가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꽃길’ 프로젝트(성남이로운재단과 일하는학교가 운영, 청년재단 위탁)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작은 손길이지만 도움을 받는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그 따뜻한 마음은 그룹홈 아동·청소년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