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친 봇들마을 7단지 아동친화적 창의놀이터의 모습

 

11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7단지에서 성남시 지원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아동친화적 놀이터 개장 기념식이 열렸다.

 

개장 기념식이 열린 701동 앞 공터에는 개장기념 식전행사로 페이스페인팅 부스와 솜사탕 부스가 마련돼 작은 축제가 열린 것 같았다.

 

주민들도 행사장에 미리 나와 예쁘게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기도 하고 캐릭터 모양의 솜사탕을 받아 든 아이들의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주며 함께했다.

 

▲ 개장식을 기다리는 주민들

▲ 개장 전 놀이터 옆에 마련된 페이스페인팅 부스와 솜사탕 부스에 줄 서 있는 주민들

 

이날 행사는 봇들마을 7단지 입주자대표회 총무인 유영민 씨가 사회를 맡아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삼평동 단체장, 봇들마을 7단지 노인회 그리고 입주자대표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테이프커팅을 하는 신상진(가운데) 성남시장과 내빈들

 

성남시는 2021년 아동친화도시 인증 후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00인 원탁토론회와 아동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동주택의 놀이터를 연구 대상으로 한 후 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성남시 아동보육과가 공모사업을 해 시험적으로 아동친화적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

 

이번 봇들마을 7단지 놀이터가 아동친화적 놀이터 리모델링 지원사업의 1호로 선보인 것이다.

 

▲ 축하인사를 하는 신상진 성남시장

 

이날 기념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틀에 박힌 공동주택 내 놀이터를 아동친화적으로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은 성남시가 전국 처음"이라며 축하 인사말을 시작했다.

 

신 시장은 "앞으로도 고동주택 내 아동친화적 놀이터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확산하고 전파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사용하지 않는 저녁시간엔 위생적 관리를 위해 뚜껑을 닫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래놀이터

 

봇들마을 7단지의 놀이터는 2022년 7월에 착공해 총 331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는데 총사업비(2억 원) 50%를 성남시가 지원했다.

 

기존의 평면적인 단순 조합놀이터는 역동적인 인공지형을 조성해 언덕과 평지가 어우러지도록 구성했고 친환경소재의 놀이시설과 밧줄 놀이기구를 배치해 복합형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특히 모래놀이터는 위생을 고려해 낮에 의자처럼 사용되는 부분을 모래놀이터가 사용되지 않는 밤시간엔 모래를 덮는 뚜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놀이시설이다.

 

▲ 신은일 봇들마을 7단지 입주자대표회장

 

신은일 봇들마을 7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신상진 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놀이터 이용에 관한 주민 설문을 통해 주민과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는데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도 창의력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 개장한 새 놀이터에서 활기차게 뛰어노는 아이들

 

4명의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엄마인 봇들마을 7단지 주민 윤지현 씨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생겨서 좋다고 새로운 놀이터를 반겼다.

 

개장한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모래놀이를 하며 새로 생긴 밧줄놀이기구에 매달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즐겁고 활기찼다.

▲ 놀이터 안내도

 

최근 공동주택 내 놀이터 개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 일이 있는데 성남시는 놀이터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모 조건으로 인근 단지에 놀이터를 개방하는 것을 포함해 진행했다. 놀이터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함께 공유하는 놀이터의 확산이 기대된다.

 

내년 1~2월 개장을 앞두고 현재 산운마을 13단지도 리모델링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2023년엔 2개 단지가 더 리모델링된 놀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시는 오는 12월 중 150가구 이상 거주 단지를 대상으로 아동친화적 놀이터 조성 희망 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문의: 복지국 아동보육과 031-729-2943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