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은 경기도기념물 제219호 둔촌 이집 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효행을 기리는 ‘제7회 둔촌문화제’를 11월 19일(토) 개최한다.

오전 10시 30분 하대원동 소재 둔촌 추모재에서 참배 및 헌화례를 한 후 오후 2시부터는 성남시청 1층 온누리대강당에서 시(詩)·무(舞)·악(樂)의 향연인 공연을 개최한다.

둔촌 이집(1327~1387) 선생은 경기도 광주를 본향으로 하는 광주이씨로 자는 성노, 호가 둔촌이다. 고려 말의 지사(志士)로서 해박한 학문과 고상한 지절로 이름을 떨쳐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도은 이숭인 등 당대의 명현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우리고장 성남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이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 30분 둔촌 추모재에서는 김대진 원장, 이옥재 광주이씨 대종회장 및 임원, 하대원동 시의원·동장·주민자치위원장 등 내빈들이 헌화와 참배를 한다. 오후 2시부터는 시청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詩)·무(舞)·악(樂)의 향연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문화제 공연으로는 소리울풍물패의 길놀이 ‘둔촌 선생 납시오!’를 시작으로 코리아주니어빅밴드와 민요앙상블 나나니의 ‘아리랑’ 등의 콜라보 공연을 선보인다.

둔촌 선생이 자손들을 위해 남긴 ‘정훈’(庭訓)은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19호 전승교육사인 방영기 명창의 ‘시창’으로 선보이고, 무용 정미래, 대금 김진욱, 서예가 유명헌 및 회원들의 캘리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둔촌 선생을 추모하며 제작한 문화콘텐츠 추모시 ‘큰기침 소리’는 성남시립합창단 김정은, 김윤희, 이준근, 유창성 단원이 노래한다. 둔촌 선생과 아들 청백리 탄천 선생의 이야기 ‘탄천의 눈물’은 안효영, 석종국 단원의 이중창으로 들을 수 있다.

이주희 성남연극협회장이 둔촌 작 ‘가을 심회를 적다’와 ‘목은(牧隱), 포은(圃隱)에게 드리다’ 시낭송을, 2022년 둔촌백일장 우수 입상작을 전석훈 도의원, 안광림·윤혜선 시의원, 조규영 하대원 동장, 정찬광 주민자치위원장이 낭송할 예정이다.

이어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퍼포먼스 ‘천년의 북소리’, 춤자이예술단의 무용 ‘둔촌의 빛’, 고만고만예술단의 ‘둔촌 비나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제7회 둔촌문화제 전 행사 과정은 촬영 후 12월 1일 성남문화원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남문화원은 둔촌 선생의 선비정신을 숭모하고 널리 선양하기 위해 둔촌청소년백일장과 둔촌한시漢詩백일장, 둔촌이야기자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왔다”며 “특히 성남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심양시에서 17년간 둔촌 중국백일장과 한·중 시詩낭송 행사 등을 개최하며 조선족 사회에 한글을 지속적으로 보급 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시민축제로 확대 개최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을 기대하며, 둔촌 선생이 남긴 효행심과 선비정신을 널리 선양해 나가자”고 말했다.

성남문화원 031-756-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