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별 의제를 발굴하고 입법을 제안하는 성남시청소년의회 본회의가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60여 명의 청소년 참여기구 관계자 및 청소년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에 앞서 우수한 활동을 벌인 청소년의원 3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에서 박도연 의장이 성남시장상을, 박성하·최영리 의원이 성남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박도연 의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본회의가 시작됐다.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은 “청소년의 권익을 위한 과감한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의회도 이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축사를 갈음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최원기 대표이사도 청소년 관련법들을 언급하며 “이 자리 또한 하나의 역사이고 흔적”이라면서 청소년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윤리헌장 낭독 및 활동 경과보고와 함께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6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 교육문화 상임위원회/ 미래교육TF 미래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안) ▲ 교육문화 상임위원회/ 환경교육TF 성남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 교육문화 상임위원회/ 저소득층 청소년 문화 생활지원TF 성남시 저소득층 청소년 문화생활 지원 조례 제정(안) ▲ 환경·복지 상임위원회/ 학생통학지원TF 성남시 통학버스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 환경·복지 상임위원회/ 녹색제품TF 성남시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 개정(안) ▲ 인권·권익 상임위원회/ 혁신특별위원회 성남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
발표를 통해 청소년 의원들은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하거나 각 학교별 버스 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청소년과 밀접한 거대 음료 프랜차이즈의 그린워싱 문제를 언급하는 등 자세하고 구체적인 자료로 조례 제정의 타탕성을 뒷받침해 주목을 끌었다.
발의된 의제들은 질의응답을 거친 후 참여 의원들의 투표로 가결됐다.
이어 공유전기자전거 청소년 요금제 지원에 대한 필요성 및 ‘청소년수련관’의 명칭을 ‘청소년센터’로 바꾸자는 자유발언과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더 큰 영향력을 갖기를 바란다는 의원들의 참여소감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행동하는 청소년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고등부 기유진 의장의 폐회사와 함께 제8대 청소년의회 본회의가 막을 내렸다.
회의가 끝난 후 박도연 의장은 그동안 활동에 대한 감회를 밝히며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중2에 청소년의회를 알게 돼 7대에 입회, 연임하며 의장직을 수행했습니다. 의회가 하는 일에 대해 배우고 활동하면서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늘 고민하고 성찰했던 것 같습니다.”
성남시 조례(제3676호)에 의거해 2015년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로 출범, 8대를 이어오는 청소년의회는 대표적인 입법 참여기구로 교육이나 환경, 인권 등 관련된 현안을 청소년의 주도적인 참여로 제안할 수 있다.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성남시에 있는 학교 재학 또는 청소년 유관기관 소속인 14세에서 18세 청소년이라면 지원할 수 있고,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은 누구나 투표권을 가진다.
취재 서동미 기자 ebu73@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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