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매송~벌말 1.9㎞ 구간 지하화 문제는 2005년부터 시작 • 2007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하화를 추진 • 최근 동판교 주민, 방음터널 조속 설치 건의서 제출 소음 방지, 예산절감 효과… “지하차도 건설 시 사업비 늘고 교통대란 우려” 동판교 주민, 조속한 방음터널 설치 요구 성남시 분당구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대책이 지하차도 건설 대신 방음터널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장은 지난 1월 30일 분당구 이매2동 시민 인사회에서 분당~수서 도로 지하화 사업이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3천억원 이상의 사업비는 물론 공사기간 5년 내내 교통대란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방음터널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교통소음을 환경기준치 이하로 내리면서 공사 중 교통대란을 해결하고 공사비 부담도 1,700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성남시장은 “임기 말까지 장기 검토하며 시간을 끌면, 소음피해는 계속되고 공사비용은 늘어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며 결코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매송~벌말 1.9㎞ 구간 지하화 문제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도로 주변에 거주하는 이매동 아름마을 주민들은 “판교신도시 건설로 소음·분진 피해가 심해질 것”이라며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2007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하화를 추진했다. 2008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 후보 모두 이를 공약으로 채택했다. 당초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조성과 연계해 지하화공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판교개발 초과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시작된 국토해양부, LH 등 관련기관과의 판교개발 초과이익금 산정 협의는 4년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다. 분당 아름마을은 물론 맞은편에 새로 입주한 판교봇들마을 주민까지 교통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아파트 고층은 야간 소음이 70㏈ 이상으로 기준치(환경정책기본법상 주간 65㏈ㆍ야간 55㏈, 소음진동규제법상 주간 68㏈ㆍ야간 58㏈)를 넘어섰다. 이에 동판교인 삼평동 봇들마을 9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 2년이 되도록 도로변 차량소음에 시달리자 ‘방음터널을 조속히 설치해달라’는 건의서를 2월 7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방음설비 형태에 따른 자체 선호도 조사에서 지하차도(36% 92명)보다 방음터널(64% 167명)을 더 많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차도 건설 사업비도 지난 2007년 타당성 검토당시 2,060억원으로 예상됐으나 물가 상승과 교통량 증가로 3,13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성남시는 방음터널 시공이 교통소음과 공사 중 차량소통, 공사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 주민들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낼 방침이다. 도로과 도로시설팀 031-729-3602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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