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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저자 정회일의 ‘마음에 불을…’(3)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3/24 [13: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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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해봐야 정말로 알게 돼 

예전에 외출 준비하는데 옷장에 티셔츠가 없기에 어머니에게 여쭤봤습니다. 어머니는 “거기 있을 거야. 찾아봐!” 하시며 천천히 걸어오셨습니다. 바쁜 마음에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다른 데서 찾아주세요~” 외치는데도 어머니는 계속 천천히 걸어오셨습니다. 결국 직접 옷장을 보시더니 “어, 진짜 없네” 하시곤 다른 데에서 티셔츠를 찾아주셨습니다. 

순간 답답한 마음에 화가 나려다 깨닫게 됐습니다. 우리는 직접 경험해봐야 정말로 알게 된다는 것을.

‘살아 있음의 감사함’, ‘시간의 소중함’ 등은 우리가 자주 듣게 되므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절대 아닙니다. 왜? 경험해 본 적이 없고, 혹 경험하더라도 대부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음의 감사함을 알려면 죽거나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해야 하는데, 죽는 경험은 자주 접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주위 사람의 죽음이나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겠지만, 이를 통해서도 ‘아, 나도 언젠가 죽겠구나’라고 배우지 못하면 살아있음의 감사함을 정말 알기는 힘듭니다. 

우리가 죽는다는 것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삶을소중히 여기지 않고, 중요한 일들을 미루다, 대다수가 사는 대로 그냥 그렇게 살아가다 죽을 때가 돼서야 후회하게 됩니다.

저는 수차례 죽을 경험을 했고, 또 그로 인해 제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죽음에 관한 책을 수십 권 읽고, 수년간 생각한 끝에 살아 있음의 소중함을 정말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도 수시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위에서처럼 많은 경험을 통해 정말로 ‘알’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견문을 넓혀라’, ‘많은 경험을 해라’는 말 역시 정말로 왜 저것이 중요한지 알려면, 실제로 많이 경험해봐서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수많은 생각을 접해보고, 수많은 새로운 일을 시도해봐야, 내가 갇혀 있는 우물의 크기를 알게 되고 나의 어리석음을 알게 됩니다.

경험해야 합니다. 경험해야 우리의 무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습니다. 무지를 깨달아야 진정한 성장이 시작됩니다. 직접 경험하기엔 여러 제약이 있으니 책이라는 간접경험을 활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 저자의 글을 더 보길 원하시면 http://cafe.daum.net/realstart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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