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8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실력을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할 시점이다.
올바른 식습관은 컨디션 유지에 중요하므로 영양 관리에 수험생과 학부모가 만전을 기해야한다. • 아침식사는 꼭! 탄수화물 위주로 가볍게 두뇌 회전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험 당일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빨리 바뀔 수 있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뇌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소 2시간 전에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식사나 죽과 같은 유동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다.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아침식사를 했더니 집중력, 학습능력, 기억력이 향상되고 기분도 좋아질 뿐 아니라 예전 것을 회상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 식사패턴은 평소처럼 시험을 며칠 앞두고는 시험 당일과 비슷한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긴장된 상태로 평소와 다른 낯선 반찬들을 먹게 되면 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가 안 되거나 배탈, 설사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기름진 반찬,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단백, 저지방의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므로 두뇌성장을 돕는 단백질과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뇌세포를 구성하는 레시틴이 풍부한 견과류 등을 골고루 먹고, 두뇌회전에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콩, 두부, 된장, 버섯,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좋다. • 당분이 있는 간식으로 두뇌에 활력을 포도즙이나 따뜻한 꿀물은 신속하게 뇌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피로회복과 소화를 돕는 바나나, 귤 등의 먹기 쉬운 과일 도시락을 가볍게 준비하는 것도 좋다. • 카페인 음료 대신 한방차를 잠을 쫓기 위해 커피나 홍차를 마시는 것은 자제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은 뇌 중추신경을 교란하고 위벽을 헐게 만들기 때문에 독이 된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는 한방 차를 꾸준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대추차와 구기자차가 특히 좋다. 청심환을 복용하면 신경안정에는 좋지만 뇌 기능을 둔감하게 한다. 가끔은 사향의 작용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므로 시험 당일은 피해야 한다. • 정신건강은 이렇게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것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과욕을 부리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부담감만 커질 것이다. 웹서핑이나 게임을 하는 것은 우리 몸의 뇌파중 베타파를 증가시켜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게 만든다. 클래식 음악이나 명상 또는 종교적인 묵상으로 알파파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 눈의 피로는 이렇게 눈에 불편한 느낌이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50분 공부한 뒤 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아 눈의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공부할 때 책과의 거리는 30~40cm를 유지하며, 두 손을 비빈 다음 손바닥을 부드럽게 눈 위에 갖다 대는 것을 한번에 4~5번, 하루에 2~3회 반복한다. • 남은 기간 잠을 잘 자야 수능 10여 일을 남겨둔 지금은 충분히 자고, 잘 자야 한다. 잠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그날 하루 뇌에 입력된 정보를 체계화하도록 도움을 준다. 개인적 차이는 있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 수면시간은 5시간 이상이다.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 5락’은 지금 시점에서는 잊어야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오히려 두뇌 기능이 저하되고 두통이나 현기증, 피로를 느끼게 된다. 도움말 : 허윤미 중원구보건소 영양사, 박종훈 성모의원 원장 안윤자 기자 lee850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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