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시민주권 시정을 펼쳐 왔는데. “성남시의 진정한 주인은 시민입니다. 시민의 의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제 역할이기도 하고요. 간부공무원 이하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행정과 노상방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일명예시장제도,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시정모니터, 그리고 SNS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수상의 영예와 함께 시민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시청사도 시민공간으로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하늘북카페와 체력단련실, 아이사랑놀이터, 각종 회의실을 개방해 시청사를 시민의 꿈을 키우는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매일 1천 명 이상이 시청사를 다녀가는데 100만 시민이 시청사를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임 초 심각했던 시의 재정위기는 해결됐는지. “2010년 7월 취임 직후 심각한 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 예산삭감과 긴축재정 운영으로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접어들었습니다. 판교특별회계 전입금도 긴축재정과 지방채발행, 회계 내 자산매각 등을 통해 부채 총 5,400억원 중 올해까지 2,839억원(53%)을 정리했습니다. 2013년 1,500억원, 다음해 1,061억원을 상환하면 모두 마무리됩니다. 앞으로도 건전재정 운영과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주민의견 수렴, 예산낭비신고센터와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더욱 튼튼한 재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했는데. “지난 4월 경기도민 정체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우리시는 뛰어난 교통입지와 우수한 인력,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산업 진흥 정책으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했으며 신설법인이 가장 많이 등록한 도시이자 디지털 콘텐츠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또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 첨단산업과 기존산업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전념해 왔습니다. 판교테크노밸리 등 IT관련 첨단기업의 입주가 이어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일자리 만들기도 적극 추진했죠. “‘성남시 일자리 1230 프로젝트’ 추진으로 12달 동안 30일 내내 우수한 일자리를 발굴 연계하고 있습니다. 관내 4개 대학과의 학·관 협력을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한편, 청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대상을 아우르는 성남일자리센터 맞춤형 서비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제공, 채용박람회 등을 추진했습니다. 국가기록원에 69명 등 총 102명의 장애인을 취업시켰으며, 공공근로사업으로 연인원 19만여 명이 일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성남시민기업이 전국 모델이 됐는데. “서민생활 안정과 취약계층 고용증대를 위한 사회적기업과 성남시민기업 육성으로 예산집행 과정에서 생기는 이익과 일자리를 시민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된,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성남시민기업은 현재 21개 기업에 568명이 근무하고 있고, 근로자의 경영 참여로 투명경영과 근로자 처우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어 앞으로 노무중심의 공공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시청사 2층에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경제기업이 성공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보육 정책도 각광 받았는데. “성남시는 적극적인 출산정책과 안정적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분당 지역의 최우수 교육 인프라가 더해진 명품 교육도시입니다. 특히 시가 지원하는 보육지원시설아이사랑놀이터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시청사에 3곳, 수정구, 분당구에 각각 1곳 등 모두 5곳이 생겨났습니다. 요즘 시청에서 귀여운 아기들을 자주 봅니다. 앞으로도 이런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간 균형발전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도 왕성했죠. “회원 4천여 명이 활동하는 우리시 문화예술 동아리네트워크 ‘사랑방문화클럽’은 문화공헌프로젝트, 사랑방클럽축제 등 시민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우수 시책으로 전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2 지역·전통 문화 브랜드 대상’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시정을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은.“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 안타깝습니다. 3단계 재개발 순환임대주택 건설비용마련을 위한 위례신도시 일반분양 아파트 부지 구입 공유재산관리계획, 정자동 잔여부지 매각이 승인받지 못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야죠.” 시민 여러분에게 하실 말씀은. “올 한 해도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성남호’가 순항해 왔듯이 2013년에도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청렴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부패 없는 도시, 원칙투명한 행정의 최우수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 365일을 한결같이 늦은 밤과 주말까지 신속하고 친절하게 민원 서비스를 한 것처럼 새해에도 시민이 만족할 때까지 ‘친절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밝아오는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도 3,500여 공직자와 함께 100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경희 기자 pkh2234@hanmail.net, 박경옥 기자 gkdl909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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