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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광화문에서 성남시청으로 복귀 "이제 더 치열하게 싸워야"

5급 이상 간부 181명 참석한 6월 확대간부회의로 첫 공식업무 시작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6/28 [13:0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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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간의 광화문 단식, 10일간의 입원 치료 후 6월 확대간부회의 주재(2016. 6. 27  성남시청 한누리실)      ©비전성남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방재정개혁를 저지하고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방재정자주권 확보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11일간의 단식과 열흘간의 입원 치료 후 성남시청으로 복귀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 9시 성남시청으로 출근했다. 시청 로비에 모여 있던 30~40명의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이 시장을 반겼다. 이 시장은 한 사람씩 악수를 건네며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 단식과 입원치료 후 첫 출근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환영나온 시민들과 악수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민 40여 명과 직원들이 환영하고 있다.     ©비전성남
시청 복귀 첫 업무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81명이 참석하는 6월 확대간부회의로 광화문 광장 단식과 노상원정 집무실 업무추진에서 성남시청으로 복귀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81명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 장면     © 비전성남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지방재정개편을 저지하기 위한 행보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지금 중앙정부는 지방재정 개편이라는 이름으로 지방자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 단식이 끝나니까 다 끝난 것 아니냐고 하는 얘기도 있나보다”며 “그렇지 않다. 이제 더 치열하게 싸워야한다.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남시 예산 지키자고 광화문에서 단식한 것이 아니다. 지방자치가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가 걷는 세금으로 비용 조달하는 지자체가 서울시와 경기 6개 도시뿐이다”며 “예전에는 이런 지자체가 많았는데 점점 없어지면서 정부 보조를 받아 연명하다 보니 정부 손아귀에서 놀아난다. 정부의 꼭두각시가 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실제로 전국 불교부단체는 2006년 수원, 성남, 용인, 고양, 화성, 과천, 안양, 부천, 안산시 등 기초 9개 단체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청 등 광역 3개 도시 등 12개 단체였는데, 2016년 현재 7개 도시에 불과하다. 지방재정개혁제도가 시행되면 고양, 화성, 과천시도 교부단체로 전락해 단 4개 도시(성남, 수원, 용인, 서울특별시)만 남는, 하향평준화가 된 빈 껍데기 지방자치단체로 전락하게 돼, 지방자치를 역행시키는 제도를 정부 스스로 시행하는 역사적 오점을 남기는 개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를 향한 높은 수위의 발언으로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거짓말하면 안 됩니다. 사기꾼은 해도 되죠, 대신 감옥 가겠지만. 머슴이 주인에게 거짓말하면 됩니까? 거짓말은 제일 나쁜 짓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이 주민세금을 공돈같이 쓰는 것처럼 얘기하며 성남시가 순세계잉여금만 7천억 원을 남겼다고 하는데 사실은 판교택지개발사업 특별회계를 제외하면 1천500억 원에 불과하다" 며 "분가한 자식이 알뜰하게 잘 살고 있으면 잘한다고 격려해야지, 돈이 남아서 맘대로 쓰는 것처럼 음해하고 거짓말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 성남교육지키기 성남시 학부모, 교육단체 대책위원회 방문 격려(6월 20일부터 야탑역 광장에서 릴레이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비전성남
 회의 참석 후 이 시장은 야탑역 광장에서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학부모단체를 찾았다.
 
‘성남교육지키기 성남시 학부모, 교육단체 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이곳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해 이날로 8일째를 맞았다.
 
이 시장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방재정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