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흡연인구는 2000년 11억2,800만 명에서 2010년 11억1,200만 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반등해 2015년 11억1,400만 명으로 다시 늘었다. 2025년엔 11억4,7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흡연가의 80% 이상이 금연을 소망하며 이 중 35%가 금연을 시도하지만 치료적인 도움 없이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5%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미국 의학협회의 보고서 결과).

 

▲ 정자역 광장에서 금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비전성남

 

올해로 31회가 된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3개구 보건소의 금연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봤다. 보건소의 금연 프로그램(금연 클리닉)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정자역 광장에서 금연캠페인을 진행 중인 모습     © 비전성남

 

금연 클리닉은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체내에 축적된 일산화탄소 검사와 혈압측정 등 건강상태에 따라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등 금연보조제와 함께 행동 강화 용품인 손지압기, 구강청량제 등을 제공한다.

 

▲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출장금연 상담 중인 모습     © 비전성남

 

금연상담은 6개월간 대면상담(3회)과 전화 상담(5회)으로 이뤄지며 6개월 과정 후에 일산화탄소 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금연여부를 확인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과 무료 치과스케일링도 받을 수 있다.
    

만일 금연에 성공하지 못해도 본인이 원하는 경우 전화나 문자 등으로 1:1 맞춤상담을 진행하고 추후 관리를 실시한다. 

 

▲ 모란역 지하차도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금연 상담 중이다.     © 비전성남

 

평일 낮에 보건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 군인, 경찰, 대학생 등을 위해 수정구보건소는 셋째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중원구보건소는 매주 월요일 오후 6~8시, 분당구보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 기업체에서 단체 금연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3개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6개월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 뿐 아니라 금연 희망자 15~20명 이상의 기업체, 단체 대상 4회 이동 금연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청소년 금연교실도 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가 신청하면 전문 강사가 학교로 방문해 흡연 예방과 금연 교육 등을 진행하며, 또한 흡연 학생들을 위해 청소년금연교실도 운영한다.

 

▲ 기업체에서 이동 금연 클리닉을 진행 중이다.     © 비전성남

 

또 거주세대의 50% 이상이 동의하면 금연아파트를 지정해 계단, 복도,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금연구역을 운영하고, 주민 자율 운영단을 구성해 지속적인 금연 홍보와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도 금연 상담과 보조제 등을 지급하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지원한다. 

 

2017년 기준 성남시 3개구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인원 8,246명 중 6개월 과정 후 성공인원은 4,851명, 금연성공률은 58.8% 이다.

    

수정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031-729-3887~9
중원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031-729-3915, 3918
분당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031-729-3974~75, 729-4339~40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