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치매안심센터를 소개합니다

함께 치매를 극복해요, 분당구 치매안심센터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0/24 [14:2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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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구 치매안심센터 개소식 © 비전성남

지난 8월 29일 개소한 분당구 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 전국 최초로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 안으로 들어와 치매파트너로 활약하는 센터라는 의미가 크다. 마을 전체를 치매안심마을로, 나아가 분당구, 성남시 전체가 치매안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향하는 센터를 찾았다.

▲ 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전경 © 비전성남

나에게 힘이 되는 분당구 치매안심센터

가족이 가장 힘든 질병 1위로 꼽히는 치매. 치매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등의 인지기능이 함께 저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다.

센터의 서비스는 크게 6개로 나뉜다. 치매조기검진, 예방관리, 상담등록 및 사례관리, 쉼터 운영, 서비스 지원, 가족지원 서비스다.

치매조기검진은 1단계 치매선별검사(만 60세 이상 분당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능), 2단계 치매진단검사(1단계 검사결과 기준 점수 미만인 경우, 무료), 3단계 치매감별검사(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검사비 지원)가 있다.

▲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육 © 비전성남

▲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육 © 비전성남

예방관리로는 치매예방교실(정상군 대상, 주 1~2회), 인지강화교실(인지저하군 대상, 주 1~2회), 경로당, 복지관, 단체, 요양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방교육, 치매인식개선 파트너 교육 등이 있다.

상담등록 및 사례관리에서는 다양한 욕구를 가진 치매환자를 위해 대상자별 맞춤서비스가 연계된다. 또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환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관리는 센터에서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치매안심교실 수업 모습 © 비전성남

쉼터 운영은 3개월간 매일 3시간씩 주 5일 진행되는데, 초기 치매환자의 치매악화 방지와 지연을 위한 다양한 인지자극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쉼터 이용 중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급을 신청하고, 쉼터 종료 후에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지원으로는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실종예방 인식표 발급, 실종예방 지문사전등록 등이 있다.

▲ 센터 내 가족카페 © 비전성남

가족지원서비스로는 보호자를 위한 가족교실, 가족카페 운영,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조

지역사회에서도 센터와 더불어 치매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먼저 치매극복 선도학교. 현재 분당구의 돌마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과 교직원이 치매 바로 알기 교육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동반자 역할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분당구의 중학생들이 만든 봉사모임 ‘치매극복원정대, 가미귀비탕’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앞장서서 알리는 치매극복 청소년 리더로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치매극복 선도기관 및 단체, 선도기업 등으로 확장해 지역사회 자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운 성남시를 만들어가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센터의 전문인력인 김희경 간호사는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교실, 쉼터와 가족교실의 이용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교육 후 ‘오늘은 어떤 것을 배울까?’ 하고 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녔다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 센터가 있어 의지가 되고 든든하다는 가족들을 뵈면 참 보람 있고요”라고 전하며 예방과 조기치료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