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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자 먹고 튼튼해질래요!”

성남시민농원 농작물 체험 ‘감자 캐기 행사’ 첫날의 풍경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6/24 [19:4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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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민농원 전경     © 비전성남

 

6월 24일(월), 성남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성남시민농원(중원구 성남동 4827번지)에서 ‘농작물 체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감자 캐기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 성남시민농원에 마련된 감자 캐기 행사장     © 비전성남

 

이날 감자 캐기 행사에는 오전에 6개 기관 201명, 오후에 4개 기관 40명이 참가해 총 241명의 아동과 학생들이 감자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계획됐다.

    

오전에 5곳 어린이집과 유치원(성남푸른유치원, 예은유치원, 요한어린이집, 아이파랑새어린이집, 선경어린이집), 1곳 초등학교(성수초등학교)가 신청해 그들과 감자 캐는 현장을 함께했다.

 
▲ 감자에 대해 설명하는 선생님     © 비전성남

 
▲ 첫 번째 어린이 농부가 된 성남푸른유치원 원생들. 감자 캐기 전 그늘막 아래서 감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비전성남

 

성남푸른유치원 아이들은 감자를 직접 캐보기 전, 시원한 그늘막 아래에 모여서 감자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감자 심어본 적 있는 친구~?”

“유치원에서 심었어요~.”

“친구들~ 감자는 어떻게 심었어요?”

“감자는 그냥 심었어요.”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이미 감자를 심은 경험이 있어 바로 정답을 맞힌다.

    
▲ 한 줄로 앉아 감자 수확에 나선 유치원생들     © 비전성남

 

당근은 씨앗을 심어 키우지만 감자는 잘라서 그대로 땅 속에 묻으면 수확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이날 수확하는 감자는 올해 3월에 심은 것으로 장마 전에 수확해야 썩지 않은 감자를 캘 수 있다고 알려 준다.

    
▲ 성남시민농원 텃밭 지도자와 현장 근로자들의 도움으로 유치원생들이 감자를 캐고 있다.     © 비전성남

    

감자는 품종에 따라 노란빛, 빨간빛, 보랏빛이 나는데 오늘 캐는 감자는 약간 보랏빛이 나는 ‘수미감자’라는 품종이라고 한다.

    

“먹지 말아야 할 감자가 있어요. 어떤 감자일까요?”

“썩은 감자요!”

    

썩은 감자도 먹지 못하지만 햇빛에 노출돼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독성이 있어서 초록색으로 변한 부위를 잘라 내고 먹어야 한다.

    
▲ 감자를 캐는 원생들     © 비전성남

    

감자에 대한 설명과 감자 캘 때 주의사항을 알려준 후 바로 텃밭으로 향한다. 아이들이 감자 캐는 재미가 쏠쏠한지 앉은 자리의 감자를 다 캐고는 다른 자리로 이동해 또 감자를 캔다.

    
▲ 고사리 손으로 캔 감자가 벌써 한 가득     © 비전성남
▲ 양손으로 귀여운 감자를 들고 신나라 한다.     © 비전성남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구슬땀은 아랑곳도 않는다. 자루와 바구니에는 이미 감자가 한 가득이다.

    
▲ 제일 먼저 감자 수확을 하고 찐 감자 시식까지 마친 성남푸른유치원 아이들 단체사진. 자신들이 캔 가장 큰 감자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비전성남

 

감자 수확을 끝내고는 다시 그늘막으로 돌아와 자신이 수확한 가장 큰 감자를 들어 보이며 서로 자랑도 한다.

    
▲ 찐 감자를 먹으면 선생님처럼 튼튼해질 수 있다며 팔 근육을 내주는 선생님     © 비전성남
▲ 3살인 요한어린이집 아동이 감자 뿌리와 알을 만져보고 있다.     © 비전성남

    

준비된 찐 감자를 먹으며 “선생님, 감자가 맛있어요~”를 외친다. “저 이 껍질 맛있어요!”라며 껍질까지 잘 먹는 아이들이 건강해 보인다.

    
▲ 어린 농부의 모습을 사진에 남기려는 아이들     © 비전성남
▲ 감자 캐는 중간, 포즈도 취해 주는 성수초등학교 학생들     © 비전성남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은 아직 호미를 사용하기가 어려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맨 손으로 감자를 캤지만 성수초등학교 학생들은 호미를 들고 진짜 농부처럼 감자를 캤다.

 
▲ 한 포대를 가득 채우고 즐거워하는 성수초교 학생     © 비전성남

    

호미질도 제법 잘하고 힘도 좋아 자루에 가득 든 감자도 번쩍 들어올린다.

    
▲ 성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 비전성남

 

정오가 되기 전 감자 캐기를 모두 끝낸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 그리고 성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각자 들 수 있을 만큼의 감자를 봉지에 담아 돌아갔다. 

    

성남시민농원 농작물 체험의 첫 행사인 감자 캐기는 6월 24일(목)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 담당자인 성남시농업기술센터 도시원예팀 김은정 주무관은 “농작물 체험 행사를 통해 도심 속 아이들이 일일 농부가 돼 농작물을 수확해 보는 귀중한 경험의 기회를 주고 땀 흘려 수확하는 기쁨과 노동의 고귀함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성남시민농원의 농작물 체험 행사는 6월 감자 수확을 시작으로 7월 옥수수, 9월 고구마, 10월 김장 채소인 무수확 등 계절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