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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변신은 무죄! 성남지역건축사회 ‘온정 나눔’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총 10세대 싱크대 설치 및 주방개선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6/28 [14: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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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해진 주방에서 행복해 하는 최선자 어르신     ©비전성남

 

“깨끗해진 주방이 얼마나 좋던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도 해 먹었어요. 텃밭에서 열무 뽑아다 쓱쓱 무쳐 밥 비벼줄 테니 밥 먹으러 놀러 와요~”

 
▲   반짝반짝 윤이 나는 주방   © 비전성남

 

“21살 때 시집와서 여태 살았고 싱크대를 설치한 지는 25년 정도 됐을까. 낡고 지저분하니 악취까지 심했다”는 최선자(80) 어르신 댁 주방시설에서 반짝반짝 윤이 난다.

 
▲ 성남지역건축사회와 함께하는 '온정나눔 주방개선사업'     © 비전성남

 

성남지역건축사회(회장 손경애)와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온정 나눔 싱크대 설치 및 주방개선사업‘이 시작됐다. 총 10세대(700만 원 상당) 중 제1호 세대인 수정구 고등동 소재 최선자 어르신 댁 주방 환경개선 사업이 6월 26일 마무리됐다.

 
▲ 최선자 어르신(왼쪽)이 손경애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비전성남

 

“사람 사는 것 같은 집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내가 복이 있나 봐요.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음식 만드는 즐거움을 알겠어요. 깨끗한 주방에서 맛있는 밥해줄 테니 꼭 밥 먹으러 놀러 와요.” 어르신의 기분 좋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 즐거워하는 어르신과 함께 기념사진     © 비전성남

 

성남지역건축사회는 그동안 저소득 이웃에게 쌀, 악기, 선물 지원 등의 후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러던 중 좀 더 뜻깊은 후원이나 건축사의 재능을 기부할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했고, 수정구청(구청장 장현상)과 손을 잡고 ‘온정 나눔 싱크대 설치 및 주방개선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 손경애 회장(왼쪽)과 이상경 수정구 사회복지과장     © 비전성남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담당하는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로부터 주방 취약계층을 추천받아 각 세대 주방 사정에 맞는 싱크대 제작 및 설치에 들어갔다. 이번 고등동 최선자 어르신 댁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총 10세대의 주방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 열악한 주방환경 개선을 위해 재능기부 중인 '성남지역건축사회' 회원들     © 비전성남
▲ 온정나눔 주방환경 개선사업     © 비전성남

 

“기존의 낡은 싱크대를 교체,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한 사업인데 막상 시작하다 보니 낡은 주택에 벽면 부식 등 심하게 손상된 주방환경에 싱크대는 물론 수전시설, 후드, 가스레인지 설치, 타일, 연통, 도배 등 수리, 교체까지 해드리고 있다”는 손경애 회장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드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보니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온정나눔 주방환경 개선사업     © 비전성남

 

또한 “성남지역건축사회는 성남시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며 물품 지원, 재능기부 등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삶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 주방의 변신은 무죄!     © 비전성남

 

성남지역건축사회가 실시하는 물품후원, 재능기부 등은 80여 명 회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봉사로 진행된다. 회원들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과 그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