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봄, 초록을 만나다!

초록데이트2 성남시립식물원 - 도심 속 정원, 꿈꾸는 아이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3/24 [14:39]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성남시립식물원(www.snpark.net)에 새봄이 찾아왔다. 연둣빛 새순이 칙칙한 땅을 뚫고 솟아 있다. 복수초, 냉이, 할미꽃은 어느새 먼 길 떠났다 돌아온 봄을 환영하고 있다.

시립식물원은 올해도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4월 중순에 시작하고 16~28주 임산부와 배우자가 그 대상이며 소중한 생명과의 즐거운 교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숲 태교’(4.14~5.24 월·토, 3.24~4.4 선착순 전화 접수), 숲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 보는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 ‘K-FOR(Forest) Story’(4.4~7.4 금, 3.20~28 선착순 전화 접수)가 눈길을 끈다.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수업 “엄마, 아빠 같이 놀아요”

▲생태교실     © 비전성남

식물원의 여러 가지 수업 중 미션활동이나 자연놀이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주말 가족프로그램이 3월 첫 수업으로 진행된다기에 찾아가 보았다.

3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시립식물원 방문자센터에 제일 먼저 도착해 수업을 기다리는 신정화(도촌동) 씨와 한다인(4) 어린이를 만났다.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처음 참가해 본다는 신 씨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컸다.
 
“다른 곳에서 유료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무료로 운영하는 시립식물원 프로그램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이런 프로그램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어요.”

먼저 도착한 가족들은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리며 식물원 선생님이 나눠준 나뭇잎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넣었다. ‘소망 나뭇잎을 들고 모두 밖으로!’ 밖에서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될 모양이다.
 
첫 번째 놀이는 밧줄을 이용한 놀이. 동글게 돌려놓은 밧줄에 함께 들어가는 놀이다. 동그라미 크기가 작아지면서 서로 꼭 안게 되고 웃음소리도 번진다. 그렇게 서로를 만나게 하던 밧줄이 다음에는 예쁜 꽃으로 변신을 했다. 밧줄 여러 개를 엮어 묶으니 꽃잎이 펼쳐졌다. 꽃잎에 채워지는 자연물들, 식물원에 사는 식구들을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게임 외에도 식물원에 살고 있는 나무와 풀을 관찰하는 시간도 있었다. 나무 옆에 가면 달콤한 냄새가 난다는 계수나무, 열매에 날개가 달려 있는 복자기나무, 봄바람에 부풀어 터질 것 같은 겨울눈. 이렇게 게임하고 식물원을 돌며 나무와풀을 관찰하고 재미있는 얘기를 듣는 동안 2시간이 지나갔다.
 
수업은 어땠을까? 한다인 어린이는 “선생님, 참 아쉬워요”라며 다음에 또 만나기를 바랐다. 다인이 어머니는 “매우 유익했고 다음에 또 오고 싶네요.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복자기나무 열매에는 왜 날개가 달려 있을까? 계수나무에서는 정말 달콤한 냄새가 날까?’ 성남시립식물원에 가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은행동 자연관찰원     © 비전성남

성남시립식물원(은행식물원) 031-729-4319
중원구 은행로 72(은행동)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