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더불어 함께 행복도시 성남시,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강의 ‘인기’

세계화 시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인기 강사로 관심 UP - 우리는 글로벌 외교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4/12 [14:16]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중국출신 박정희 강사 (굼빛초등학교 강의 중)     © 비전성남

성남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문화 교육 강사로 활동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의 주인공은 박정희(45. 중국), 다와수렝(43. 몽골), 이지연(39. 몽골), 왕리웨이(36세. 중국), 위수애(31세. 중국), 오너르자르갈(30세. 몽골) 씨 등 6명이다.
 
▲ 몽골출신 다와수렝 강사 검단초등학교 강의중     © 비전성남
이들은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8개월 동안 유아·초등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과 심화과정을 마치고, 다수의 강연 경험을 쌓은 베테랑 강사로, 성남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다문화사회 공감 사업’에 참여해 어린이 대상 다문화 강사로 뛰게 됐다.
 
6명의 다문화 강사는 지난 3월 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관내 초등학교(15곳)와 국공립어린이집(15곳) 등 30곳을 돌며 420회 강연을 해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중국, 몽골 등의 언어, 의복, 풍습, 악기 등을 더욱 쉽게 알려줘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
 
또,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어린이들의 사고 폭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권 나라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국제 감각 형성에 도움을 준다.
 
몽골 출신 다와수렝 씨는 “고향의 문화를 성남 어린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ger)’ 모형 만들기를 하면서 강의를 이어나가면 어린이들이 눈과 귀를 크게 하고 강의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 왕리웨이 씨는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 차림으로 강의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치파오를 입어 보게 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 박정희 씨는 “한국 사회에 정착해 ‘고향 문화 전도사’로 활동하며 성남시는 물론 동료 강사들의 고향 문화를 같이 배울 수 있는 것도 소득”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다문화 강사에게 한 달에 70만원 정도의 임금이 지급하며, 강의에 필요한 전통물품 구매를 지원해 원활한 강의 진행을 돕는다.
 
시는 다문화 강사의 강의가 어린이들의 글로벌 마인드 고취,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 자립 기반 구축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다문화공감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