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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전통시장 장보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8/21 [14: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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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덤에다 훈훈한 인심까지~
성남사랑상품권 이용해 좀 더 알뜰하게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 연중 으뜸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옷은 시집 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이라는 속담이 전해져 올 만큼 예로부터 한가위는 일 년 중 최고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날로 여겼다 .
이번 추석은 가뭄·태풍·장마 등 짓궂은 여름의 흔적으로 상승곡선을 타는 물가 대비 대부분 간소한 상차림을 계획한다고 한다.

알뜰하면서 조금 더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는 없을까, 성남 25개 전통시장 중 몇 곳을 소개한다.


전통시장으로 등록 후
더욱더 활기찬 ‘남한산성 시장’
골목을 사이에 두고 줄 서 있다고 해서 단순히 ‘은행동 골목시장’으로 불리던 시장이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발맞춰 ‘남한산성 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하철 남한산성역과 산성공원(구 남한산성 유원지) 사이에 자리잡은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채소·과일·생선·정육·반찬·떡·건어물 등에서는 신선함이 배어난다. 질 좋은 물건에 저렴한 가격이라면 금상첨화, 남한산성시장이 유독 활기찬 이유는 질 좋은 물건과 저렴한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우리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다”는 배득영 남한산성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간 단합을 우선으로 꼽는다. 그 결과 시장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동쿠폰제도를 도입 시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초에는 시장을 찾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남한산성 걷기대회’도 진행한다. 남한산성시장은 지난해 7월 은행시장, 상대원시장과 함께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았다.

새벽이 활기찬 성남 유일의
‘하대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선물용 청과에서부터 식자재는 물론 공산품, 닭, 계란, 생선 등을 도매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 성남 유일의 하대원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다. 도매시장이니만큼 이곳은 새벽부터 오전 시간이 가장 바쁘다. 선물용 청과세트 등 많은 양이 필요한 추석 음식 재료를 도매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며 교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배달기능이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다.

비가림막 시설 설치로
쾌적한 쇼핑환경 ‘현대시장’
지난해 비가림막 설치 후 전통시장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비와 눈을 맞는 불편함에서 벗어났다. 현대시장에서의 장보기는 쾌적한 환경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전통시장의 장점인 훈훈한 인심까지 얻는 일석삼조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질 좋은 상품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시장의 자랑이며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할인매장이 인접해 있다는 것이 편리하다.




또 한 번의 힘찬 발돋움을 준비하는 ‘은행시장’
“전통시장이라고 홍보하기에 아직 부족한 게 많다”는 강명석 은행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은 후 시장 발전을 위해 상인들 간 단합과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
 
1983년 신축 후 발전하지 못한 상태로 오랜 단골손님들 발걸음만으로 유지되지만 이곳에는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닭집이 있고 떡방앗간, 고추방앗간 이 네 곳이나 있다.
 
지하에 자리잡은 대형마트와 2층 아울렛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 곳에서 모든 준비가 가능한 ‘단대전통시장’
단대전통시장은 대형마트 식 건물 안에 장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쇼핑이 편리하다.
 
시장의 지하층으로 들어가면 떡, 정육, 채소, 과일, 기름 등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구비돼 있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의 목기점이 1층에 위치해 있어 추석 상차림에 필요한 교자상이나 제기, 병풍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성남의 명물,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모란민속5일장’
모란민속5일장은 ‘4’, ‘9’자가 들어간 날에 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으로 과일, 생선, 곡식, 잡화 등 없는 게 없다.
 
모란민속5일장에서 장을 봤다면 근처, 하루 종일 깨가 쏟아진다는 전국 최대 ‘모란시장 기름골목’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명절 음식에 꼭 필요한 참기름과 들기름 등 착유기에서 금방 짜낸 신선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성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보다 더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다. 성남사랑상품권은 8월 6일~9월 5일, 추석 명절 전 한 달간 10% 할인해 판매된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