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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풍전등화' 동네서점 성남시가 직접 살리기에 나섰다

"동네 서점가에 숨통을 터주는 획기적인 정책"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1/09 [18: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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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서점 살리기 운영자 간담회(성남시 중앙도서관)     © 비전성남

동네서점가에 숨통을 터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말하는 동네서점 사장님은  성남시의 새로운 정책제안에 싱글벙글이다
 
진정한 지방자치와 주민자치는 지역상권과 지역주민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풍전등화 위기에 있는 동네 서점에 단비가 내려다는 기쁜소식입니다.
 
동네서점가에서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말하는 동네서점 살리기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특별지시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 동네서점살리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시행해줄것을 특별지시한 이재명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이재명 성남시장의 동네서점 살리기 페이스북 글)

<동네상권 살리기..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봐야죠>
동네 서점들에서 도서관용 책을 구입하는 것을 검토하게 하였더니 정기간행물은 되는데 수시구입 도서는 속도가 느려 어렵다는게 실무부서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네서점 주인들과 만나 그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가능한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여 타당하면 모든 공공도서관 책구매를 동네서점을 통해 하도록 했더니..

드디어 방법을 찾은듯 합니다 축!!!!
 

성남시 공공도서관이 지역 서점 등에서 도서를 납품받아 동네 서점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월 7일 오전 10시 중앙도서관에서 평생학습과장, 도서관지원과장, 15개 지역 서점 운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시는 그동안 10개 공공 도서관이 대형유통업체에서 대량으로 책을 구매하던 방식을 전환해 20여 개 지역 서점에서 우선 구매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점 운영자들은 각 도서관이 요청하는 도서를 최대한 신속히 납품해 도서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공공도서관의 지역 서점에서 도서 구매는 이달 말일부터 시작돼 정기적으로 도서목록을 발주할 계획이다.
 
▲ 성남시내에 소재한 동네서점(책읽는 성남으로 거듭나 많은 시민의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전성남

시는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면 납품의 신속성, 정확성 등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개정된 도서정가제(2014.11.21)가 시행된 데다가 동네 서점 살리기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의 올해 전체 도서구매 예산이 1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역 서점 활성화에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지역 서점은 2010년도 40여 곳이 운영되다 가격 경쟁력에서 대형·온라인 서점에 밀려 현재는 27곳으로 줄었다.
 
비교적 큰 규모인 서현동 교보문고, 구미동 영풍문고 등을 제외하면 지역 서점은 개인이 운영하는 33~66㎡ 규모의 소규모 서점이며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운영이 어렵다.
 
김봉길 중원문고 경영주는 “성남시가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정기 구매한다는 방침에 대환영”이라면서 “동네 서점가에 숨통을 터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