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아동학대 예방하려면 보육교사 처우·환경개선 급선무”

이재명 성남시장 민간어린이집 찾아 보육교사들과 간담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2/13 [12:36]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 학대사건 예방대책과 관련, “어린이집 학대 사건을 막으려면 동기가 될 만한 요인을 없애야 한다”면서 “보육교사 처우와 보육환경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2월 11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소재 ‘선사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CCTV 설치는 실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육교사들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되, 가혹 행위가 발생한다면 엄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처우는 개선하여 보육교사들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되. 가혹행위가 발생한다면 엄히 제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비전성남

이 시장은 또, “성남지역에는 없지만,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자꾸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이 걱정이 많다”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의 어린이집 방문은 사기가 저하된 보육교사들을 격려하고, 근무환경에 대한 애로사항과 실효성 있는 보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보육교사들은 성남시의 보육교사 처우개선 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는 한편, 하루 12시간을 아동 보육에 매달려야 하는 등의 어려운 여건을 토로했다.
한 보육교사는 “무조건 CCTV를 설치한다고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교사가 행복해야 그 에너지가 아이들한테 간다”고 말했다.
▲ 어린이집 원아들과 밝은 모습으로 환담을 나눈 이재명 성남시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그 에너지가 아이들한테 간다”고 말했다.     © 비전성남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보육교사들의 건의사항과 관련해 성남시는 지자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과 별개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적극 건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761곳 어린이집 교직원 5,115명 전원에게 복리후생비, 장기근속수당, 사회복지공제회 상해공제 가입비 등 급여 외 일인당 최고 1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사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설 세배를 받았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재명 성남시장과 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 세배를 나눴다.      ©비전성남
 
세배를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해 복 많이 받아라. 건강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덕담을 건넨 뒤 아이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