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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끼리 서로 돕고 보살핀다

인적 복지 안전망 ‘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594명 활동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2/23 [16:0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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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일 성남시 제1기 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발대식     © 비전성남
위기가정과 틈새계층 등 복지사각지대에 희망의 빛이 비춰진다.
지난 2월 1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 제1기 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발대식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을 가까이 사는 이웃이 발굴해 도움 받을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594명의 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성남시에 처음 구성된 것이다.
몇 해 전 서울의 세 모녀가 생활고로 집세와 공과금이 담긴 봉투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 가정은 부양의무제도로 인해 두 딸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조차 받지 못했다. 두 딸은 지병이 있는데다 선친의 병원비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됐고 엄마가 일을해 생계를 유지했지만 골절사고를 당해 수입이 끊겨 벌어진 일이다.
바로 이런 가정이 이웃과 우리 사회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없었던 복지사각지대다. 복지 현장에서는 ‘틈새계층’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찾아내기 힘들다는 의미다. 성남시가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수정·중원·분당구의 49개 동 복지위원, 주민자치위원, 통장, 종교인, 교사, 경찰관,집배원, 건강음료 배달원 등 549명이 위원으로 위촉돼 지역 내 위기가정,틈새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주력한다.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봉사단체실무자, 학계 전문가, 법무사, 지역 현장을 잘 아는 복지시설 근무자 등45명으로 구성돼 민간자원 발굴과 사례관리 지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성남시는 동마다 다른 지역사회 여건을 구 단위에서 형평성 있게 조정해 동별 상호교류와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자원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 없는 구 협의체를 추가로 구성했다.
이날 위촉된 동협의체 한 위원은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 꼭 필요한 사람이 꼭 필요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의지를 보여줬다.
성남시 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이 ‘내 이웃’의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도, 틈새도 모두 희망의 빛으로 환히 비출 수 있는 복지도시성남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사회복지과 복지기획팀 031-729-2494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