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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무원, 심폐소생술로 위중한 생명 살려!

위기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성남시 공무원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4/04 [16:4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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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오후 4시 30분경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 해빙기 안전점검을 위해 현장 외곽을 순찰하던 중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장 인근에 (성남시 수정구 171번길 15 앞) 부인과 함께 길을 걷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호흡이 멎은 것을 발견한 성남시의료원건립팀 양윤기 주무관(시설7급)이 심페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  위급한 생명을 살린 양윤기주무관(좌측상단)과 성남시에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하는 모습    ©비전성남
 
사고당시 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에 있던 양윤기주무관이 길 건너에 쓰러진 강씨(57세)와 그 옆에서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하는 강씨의 부인을 발견하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강씨의 상태를 살펴보니 얼굴이 창백하고 코에 손과 귀를 대보니 호흡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였다. 평소 심장병이 있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는 강씨의 부인이 설명이 있었다.     

양윤기 주무관은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119구급대에 신고를 요청하고 즉시 환자를 눕힌 반듯하게 눕힌 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요령을 받았던 교육내용을 상기하면서 기도를 확보한 다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쓰러진 강씨가 갑자기 기침을 하며 숨을 쉬기 시작했다.

양 주무관은 주변사람들에게 119구급대 신고여부를 다시 묻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장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계속 말을 걸며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평소 다니던 병원을 물어 분당차병원으로 환자를 이송케 하였다. 다행히 환자는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고 귀가 했다고 한다.    

                 

 양윤기 주무관은 "지난해(2015년) 성남시청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요령을 배웠다"며 "당시 상황이 긴박해 생각할 여지도 없이 살리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람 살리는 성남시 의료원이 병원개원전인 공사 중에 건립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주변시민들의 입소문으로 미담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양윤기주무관의 사례는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그간 성남시가 꾸준히 교육해온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의 효과로 규정할 수 있다. 
성남시는 보건소와 민방위안전체험센터 및 성남시민 등산교실 등을 운영시 시민과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11월 20일에도 수정구 수진 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효석 주무관이 심 정지 상태로 쓰러진 주민자치센터 수강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일이 있었다.
당시 병원 의사의 말에 의하면, “김효석 주무관의 초기 대응이 잘 돼서 환자가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 두 사례에서도 소중한 목숨을 구한 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성남시는 ‘책임지는 시민안전’의 시정방침 아래 현재 지역 내 공원이나 복지관 등 32곳에 이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작동상태와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