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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시장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상인들이 진행하는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 고래’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1/06 [13:1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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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성남
“맛과 친절 정직함으로 고객님과 함께해온 저희 돌고래 시장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지난 1월 5일 분당 돌고래시장은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고래’의 문을 열고 방송을 시작했다.
상인들이 직접 MC를 맡아 진행한 첫 방송의 주제는 ‘화합’이었다. 
“뜻을 모아 합치면 화합이죠?! 화합해서 안 되는 거 없으니 우리도 화합해서 첫 방송 잘해 봅시다.  호호호” 
 
▲ 이지헌(수예점)씨와 이명선(의류)오른쪽씨     © 비전성남
방송을 처음 해본다는 이지헌(58·수예점). 이명선(52·의류) 씨는 아마추어 같지 않은 입담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후 이지헌 씨와 이명선 씨는 “평소 해보고 싶은 일이긴 했지만 막상 마이크 앞에 앉으니 많이 떨렸어요”, “방송을 해보니 묘한 매력이 있고 다음 방송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 각각 소감을 전했다. 
돌고래시장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고래’는 보이는 라디오로 꾸며져, 방송을 통해 음악과 사연을 들려주고 상인과 손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한편 상인들 간의 소통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방송으로 시장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영숙(크로바화장품)씨     © 비전성남
물건을 구매하러 왔던 주민은 보이는 라디오의 방송 모습을 보며 “물건만 구매하고 돌아가는 시장이 아닌,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송이 시장에 활력을 주는 것 같다”며 “손님이 참여하는 코너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방송을 청취한 상인은 “화합으로 시작한 첫 방송 잘 들었다”며 “앞으로는 상인들의 경조사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다니 일에 치여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른 상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을 두지 못했는데 방송으로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돼 상인간의 친목도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도영(감빛사랑)씨     © 비전성남
돌고래시장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고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정규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장비사용법, 원고 작성요령, 진행방법 등의 ‘DJ 양성과정’을 수행한 상인 10여 명이 각자 개성을 뽐내며 MC와 DJ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돌고래시장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고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어플을 다운 받은 후 검색창에 ‘박영신’을 검색하면 실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고래고래’와 함께할 수 있다. 
 
▲ 상인회/회장 박영신(오른쪽 끝) 수내2동장 오상수 및 상가번영회 관계자     © 비전성남
박영선 상인회장은 “돌고래시장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고래’는 상인 여러분과 손님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방송”이라며 “재밌는 사연, 미담, 시장을 보면서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많이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제 첫 발을 내디딘 돌고래시장 소셜 라디오 방송국 ‘고래고래’.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고, 시장에서 벌어지는 각가지 에피소드와 다양한 코너 개발로, 앞으로 상인들과 손님들의 활력소는 물론 상인들의 사기 진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돌고래시장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2동에 위치한 근린생활중심 전통시장으로 1992년 5월 문을 열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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