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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함께 공감하며 성장하는 성남 독서교육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5/24 [08:5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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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독서교육은 다르다. 아니 특별하다. ‘책 읽는 성남’의 슬로건이 그렇고 ‘BOOK극성’ 사업이 그렇다. 심지어 교육부가 주관하는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도 학교도서관 부문에서 성남교육지원청 내 학교들이 2008년부터 지금까지 장관상, 국무총리상을 계속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상까지 수상해 다른 지역의 눈총(?)을 받고 있다.
성남형교육으로 실시하는 ‘BOOK극성’ 사업에서는 독서문화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성남시 초· 중·고 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마라톤을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독서 인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업중단위기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인문학적 소양 증진을 위한 문학기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각 학교별로는 독서동아리를 조성해 학생·교사·학부모 간 그룹을 통한 질 높은 독서문화 활동을 유도하고 있으며 마을 단위로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통해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마을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독서토론활동도 벌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그림책교실 및 책 속 주제와 관련한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 관내 157개 학교의 독서교육은 여러 계층을 배려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ㅂ고등학교의 경우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약한 친구들을 위해 글 속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단어를 찾고 그 단어로 글쓰기를 하고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친구와 의견을 나누도록 함으로써 언어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ㄷ초등학교의 경우 ‘책BOOK 꿈BOOK’ 동아리를 통해 책을 읽고 책의 주인공처럼 인형을 만들어 고민거리나 속상한 이야기를 써보도록 한다거나 책갈피, 가족행복수첩 등을 만들어보게 함으로써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색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ㅇ중학교는 학부모 멘토 1명과 학년별3~5명의 학생 멘티로 동아리를 구성, 북돋움 활동을 하고 있다. 독서토론도 하고 멘티가 작가가 돼 책의 뒷이야기를 만들거나 문학기행을 통해 책의 배경지를 찾아 퀴즈도 푸는 등 학부모와 학생이 선물 같은 하루를 함께 보낸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선택권을 더 넓혀주기 위해 연구회를 구성해 워크숍을 하거나독서 관련 연수도 한다.성남시내 초·중등교사 50명은 학생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배움 중심 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저자와 함께하는 공감독서교육 연수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이 지정한 독서교육 중점학교 및 연구회 등에서 자신의 수업사례 발표와 공유를 통해 수업에 도입하기로 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참으로 극성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면,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에 관한 일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교와 마을과 기관이 함께 나선다. 학교와 마을, 기관이 똘똘 뭉친 성남의 독서교육은 오늘도 함께 공감하며 북적북적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