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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구정완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6/23 [13:0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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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요로결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몸속에서 자라 상당한 고통을 주는 돌,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Q 요로결석이란?
A 소변 속에 있는 칼슘, 인산, 수산, 요산 등의 다양한 성분이 완전히 녹지 못하고 뭉쳐 생긴 돌로,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를 따라 움직이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요로결석인 경우 자연배출 되는 경우도 있다. 무증상일 때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Q 여름철, 요로결석이 증가하는 이유는?
A 실제로 여름철에는 요로결석 환자가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의 손실이 많아지면서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짜게 먹고 과하게 육류 단백질을 섭취하는 등 식생활이 가장 큰 발생원인 중 하나다. 칼슘이나 수산 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는 것, 운동 부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등도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Q 요로결석의 증상은?
A 통증이 요로결석의 주된 증상이다. 결석의 위치와 크기, 요로폐색의 정도, 감염유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옆구리와 아랫배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반복적으로 있고 한 번 발생하면 20분에서 1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통증은 장을 자극해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결석의 표면이 거칠 때 요로내면을 손상시켜 소변을 보았을 때 혈뇨가 보일 수 있다. 요로감염의 증상과 징후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결석이 있어도 몇 년 동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신장석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Q 요로결석의 치료방법?
A 요로결석의 90%는 자연적으로 배뇨 시 빠져나온다. 하지만 감염이나 폐색 없이 몇 달 동안 요관 내에 남아있을 수도 있다. 결석을 통과시키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2,500mL 이상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치료는 증상, 결석의 크기와 위치, 요로폐쇄 또는 요로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보존적 요법(약물요법·식이요법), 비침습적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제석술 등을 선택하게 된다.

Q 요로결석 예방법?
A 요로결석의 대부분은 5년 이내 50% 정도 재발하므로 결석 재발 예방은 대단히 중요하다. 결석의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예방 효과 역시 완벽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결석형성의 원인을 최대한 찾아서 제거하고, 결석 구성성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칼슘결석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칼슘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산결석의 경우 수산 함량이 많은 생맥주, 차, 코코아, 땅콩버터, 블랙베리, 옥수수, 견과류, 두부 등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싱겁게 먹고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땀을 흘리는 여름철이나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