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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 체험전 'MISSING'

7월 28일~10월 1일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7/24 [08:3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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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능이다’
- 찰스 다윈
 
방학을 맞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는 2017년 어린이교육체험전을 개최한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미술 작품을 통해 만나보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오랜 기간 어려움에 처한 자연을 꾸준히 기록해 온 세 팀의 작가 이창원, 장노아, 성실화랑이 다양한 매개체의 그림과 그래픽 디자인,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창원 작가는 ‘평행 세계(Parallel World)’라는 설치 작품을 통해 엉켜 있는 현대사회의 여러 사건을 나열하고, 연관된 여러 동물 이미지를 빛과 반사를 활용해 더없이 몽환적이고 공상적인 공간으로 구성한다.
많은 이와 공유 작업을 해 온 장노아 작가는 2014년부터 어린 소녀와 함께 세계 도시들을 여행하는 멸종위기동물들을 그리고 있다. 초고층 빌딩 안에 숲을 빼앗겨 사라지는 동물과 그 옆의 한 소녀를 통해 자신 안에 잊고 있던 순수한 내면 아이와 조우하고 자연과 환경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아름답지만 묘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성실화랑의 멸종 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는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를 통해 디자인된 각각의 동물 이미지는 친근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내기에 충분한 정보도 담은 일종의 동물도감이다.
이들이 천착하고 있는 자연 속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작품세계들은 무엇인가를 관철하려는 강한 메시지의 주장은 아니다. 다만 지구를 포함한 온 우주와 생태계는 연결돼 있고, 악화일로에 있는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심각한 현안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의미 있는 추억도 쌓고, 우리가 누리는 세계가 얼마나 귀하고 풍요로운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교육적인 체험전이다. 전시 기간은 7월 28(금)~10월 1일(일)이며, 부대행사로 <나만의 동물비누 만들기> 체험과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세 차례 진행된다(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www.snart.or.kr, 031-783-8141~9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