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에너지의 날, 매년 8월 22일

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7/24 [11:47]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에너지의 90퍼센트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한다. 2003년 8월 22일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날이다. 이날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고 에너지를 아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의 날을 만들었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제14회 에너지의 날을 맞는다.
에너지시민연대는 매년 에너지의 날에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각지에서 축제를 열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 보급이 절실함을 알리고 있다. 이날에는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캠페인, 음악과 댄스 공연, 다양한 에너지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고 밤 9시에 전국적으로 5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소등으로 주위가 어둠에 잠기고 별이 켜지면 에너지의 소중함을 되짚는다.
성남시는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회장 김형철)와 (사)성남소비자시민모임(대표 김경의) 공동주관으로 ‘에너지절약 아파트 한가족운동’과 연계해 에너지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2008년 은행주공아파트가 처음 참여해 시작된 에너지절약 아파트 한가족운동은 매년 2개 이상 공동주택을 선정해 주민활동가를 양성하고 주민 대상에너지 절약 교육, 에너지 절약 홍보캠페인,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올해 에너지 절약 집중실천 아파트로 지정된 판교 백현마을 4단지와 성남한신아파트 외 그동안 꾸준히 절약운동을 실천한 8개 아파트가 7월 11일 협약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성남시에너지절약을 위한 시민발전소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18일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우리나라는 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탈석유 전원정책’으로 ‘원자력’이 주력 발전 원이었다. 그러나 2011년 일본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위험성이 드러나면서 탈원전 시대로 접어들었다. 핵연료 냉각부터 시작해 14년에 걸쳐 해체 수순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6,033억 원(한수원)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우리에게 저렴한 전기를 공급했던 원전은 핵폐기물 처리 위험성과 폐쇄 비용 등을 고려하면 결코 값싼 에너지원이 아니다.
원전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 대안이 더욱 절실한 때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시민이 ‘에너지발전소’ 역할을 하고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