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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전 애국지사, 광복절 소원 이루다!

마지막 광복군 김우전 애국지사, 청와대 초청 오찬 행사 참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8/15 [12:5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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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265호 8월호에 실린 기사     © 비전성남
비전성남 8월호(7.25 발행) 15면에 소개됐던 범전(凡田) 김우전(95 서현동) 애국지사의 “광복절기념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소원이 이뤄졌다. 청와대로부터 광복절 기념식 참석과 청와대 오찬 초대장이 전달됐다. 청와대 오찬 초대장을 받고 인사말을 직접 준비했다.
 
▲  (주)우리구급센터 응급구조사 분들이 김우전 광복군을 모시고 있다   © 비전성남
14일 아침 청와대로 출발하는 김우전 애국지사를 돕기 위해 청와대까지 (주)우리구급센터에서 구급차를 지원, 자원봉사를 해줬다. 임상현 구급기사와 김창걸 응급구조사가 조심스럽게 김우전 애국지사를 구급차에 모셨다. 식사를 챙겨드리기 위해 손부(신지선)가 함께했다.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청와대 요원들이 친절하게 절차를 수시로 안내해 줬고, 기다리는 동안 대화를 좋아하는 김우전 애국지사의 나라 걱정은 끝이 없었다.

▲ 지난 8월 11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우전 애국지사 집을 방문, 위로했다  © 비전성남
“이재명 시장이 나를 방문해서 내 손을 꼭 잡고 마주앉아 30분이나 이야기를 나눴어. 나는 내가 걸어온 이야기와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했어.”
간간이 물이 필요하다며 손부의 시중을 받기도 했고, 동행했던 장남 김봉제 씨는 발을 주물러드리기도 했다.
 
▲  피우진 보훈청장이 영접하고 있다   © 비전성남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관이 반갑게 인사해줬어.
 
▲  대통령 앞에서 준비해간 건의문을 읽고 있다   © 비전성남
오늘 중요한 것은 독립유공자들의 3대까지 예우를 해 주겠다고 대통령께서 약속했어. 대통령께서 내 이름을 언급하며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임시정부기념관 건립계획도 오늘 밝혔어. 나는 오늘 다 좋아. 내가 준비해 간 것도 모두 이야기했고, 녹취록과 편지도 비서실장에게 전달했어. 지금쯤 대통령께 전달 됐을 거여. 오늘 모든 것이 다 잘됐어.
 
▲   우리구급센터 성남지점(대표 이영무) 자원봉사로 차량 및 응급구조사, 기사 등을 지원했다  © 비전성남
나를 태우고 간 구급대원 두 명에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해 줘.”
김우전 애국지사는 할일을 다한 것 같다는 편안한 표정이었다.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고령의 애국지사의 정신과 기억력은 빛났다.
 
▲  이화연 기자가 김우전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 청와대 방문소감을 듣고 있다   © 비전성남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