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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현장행정] 우리 마을 ‘악취’, 이제 없어진대요

성남시 ‘악취 없는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펼쳐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8/23 [14:4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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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 악취차단 장치 설치 전 민원현장 상황조사(위) 민원현장에 나와 상황을 조사하는 모습(아래)     © 비전성남
 

우수관과 오수관이 분리돼 있지 않은 본시가지 지역은 골목길 악취로 시민들의 피해가 컸다. 성남시는 8~9월 동안 합류식 하수관로에 발생되는 악취를 저감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펼쳐 악취 없는 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환경정책과 최상진 주무관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어봤다.

 

악취 제거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악취 문제는 성남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약 30년 전부터 심해졌어요. 예전에 건축된 수정·중원 지역은 우·오수관이 합류돼 있다 보니 빗물과 합쳐져서 정화조와 섞여 악취가 심해집니다. 최근 3년간(2014~2016) 441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했어요.

 

이를 전수조사하니 맨홀, 정화조, 빗물받이 등의 악취가 특히 심하고 하절기 오후시간에 냄새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10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우리시에 적합한 저감방안을 찾아 계속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악취 T/F팀이 구성돼 활동 중입니다. 타 시·군 우수사례 중 우리시에 접목 가능한 하수관로 준설, 미생물 방류, 악취 차단장치(빗물받이 악취방지기) 설치, 정화조 배수설비 맨홀 직접연결, 정화조 악취 대안 강구 등 5개 사업을 중심으로 수정·중원구 10개 지역에 환경정책과수질복원과, 구의 건설과 등 부서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범사업과 병행해 전문 악취검사기관과 함께 정확한 발생원인을 찾고,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맞춤형 저감 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추진 과정 중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가야겠지요.

 

앞으로의 계획도 기대됩니다

내년에는 악취 민원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가 심한 지역, 우심지역, 일반지역으로 구분해 심한 지역부터 연차별 저감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악취 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악취저감 사업도 계속 발굴할 것입니다. 악취제거를 마을 단위로 촘촘히 추진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성남시가 전국에서 가장 악취 없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악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후관로 교체 공사를 비롯해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악취지역을 신고해 주시면 정밀점검으로 원인과 대처 방안을 찾고 있으니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성남시 환경정책과 031-729-3157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