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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뚝 떨어진 기온! 대상포진 주의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9/21 [14: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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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기온과 함께 면역력도 뚝! 으슬으슬 감기인 줄 알았더니, 오한과 발열 후 수포발진이 올라오는 대상포진이라고요? 최근 일교차가 매우 커지면서 신체 적응력이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각종 질병에 노출된 분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질환은 환절기에 잦기 때문에 이즈음 몸에 이상이 생기면 으레 감기로 여기기 쉽다. 온몸이 욱신대고 오한과 발열이 있어 감기가 온 것이라 생각하지만, 무조건 이러한 증상이라고 해서 감기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질환에 걸려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환절기인 10, 11월에 발병이 급증하는 만큼 요즘 같은 환절기에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Q 대상포진은 왜 생기나요?
A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속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숨어 있다가 우리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돼 이병을 일으킨다.
 
Q 대상포진은 누가 잘 생기나요?
A 대상포진은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AIDS 혹은 암 등이 있는 환자,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 전신적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되살아나서 이 병이 걸리게 된다. 젊은 사람도 과로와 스트레스 등이 심하면 생길 수 있고, 50세 이상 여성에게서도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
 
Q 대상포진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A 대상포진은 오한과 발열에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몸이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두통과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발진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여기는 분들도 많다.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뒤 포진이 띠 형태를 보이며 몸 한 쪽에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Q 대상포진은 통증이 상당하다던데, 별 통증 없이 피부 발진만 나타날 수 있나요?
A 있다. 환자가 50세 이하의 젊은 사람이거나 면역력이 좋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통증 없이 가려움이나 감각 이상 정도만 나타날 수 있다.
 
Q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나요?
A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에는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신경통은 환자의 10~18%가 겪는데,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만성통증을 뜻하며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만성통증은 수면방해 및 우울증, 만성피로 등도 초래할 수 있다.
 
Q 재발이 가능한가요? 절절한 예방법은?
A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도 5% 미만이지만 재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대상포진 및 그로 인한 포진 이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접종이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 섭취,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며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저하와 함께 우리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 우리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예방 및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구정완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  © 비전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