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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신건강축제

10월 20일 성남시청서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0/20 [17:2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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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공방_음마갱깽의 축하공연    © 비전성남
 
10월 20일, 성남시청 온누리홀과 누리홀에서 2017 성남시정신건강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매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성남시민을 위해 개최되는 정신건강축제다. 성남시 정신건강축제실무위원회가 주관하고 성남시의 정신건강 관련 기관들이 모여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을 유도하며 시민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이 축제의 목적이다.
축제의 성격처럼 많은 성남시민들이 참여해 풍성한 선물도 받고 정신건강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
 
▲   정신건강증진사업 유공자 표창  © 비전성남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는 식전행사로 연희공방_음마갱깽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2015년부터 우리 전통의 악기들로 구성해 기획부터 제작, 공연까지 직접 참여하는 곳으로 ‘사물 판굿’이라는 흥미로운 창작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서 김미영, 이호규, 김동호, 이윤주, 정지연 씨 등 5명의 시민이 정신건강증진사업 유공자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  성남시장을 대신해 인사말씀을 대독하는 명재일 분당구보건소장  © 비전성남

성남시장을 대신해 명재일 분당구보건소장이 인사말씀을 대독했고 “정신장애 편견을 없애고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줄어들며 성남시민들이 답답한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틔움어린이 합창단’  공연  © 비전성남

음악으로 소통하며 정신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틔움어린이 합창단’의 밝은 노랫소리는 참여한 모든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됐다.

2부는 정신건강에 관한 1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한 양창순 마인드 앤 컴퍼니 대표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체계를 분석해 인간의 욕구에 대해 바르게 알려 주고 건강한 까칠함으로 대인관계에 성공하는 비법과 분노표현법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참석한 시민들의 마음의 치유와 공감을 자아냈다.

3부는 13개의 정신건강 체험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 성남시방문보건센터 부스     © 비전성남

성남시 방문보건센터에서는 혈압측정을 통해 고혈압 위험 유무를 알려 주며 ‘나트륨 줄이go! 건강 올리go!’라는 주제로 짠맛 미각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나트륨 섭취상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남시노인보건센터는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책자와 브로슈어를 배부했다.

▲ 쉼터부스    © 비전성남

‘칭찬 한마디’를 써 붙이면 달달한 솜사탕을 제공하는 여성 정신장애인들의 재활치료시설 ‘쉼터’의 부스도 인기였다.
성남시 소아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부스는 습관을 바꾸면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정크푸드 적게 먹기, 건강한 수면습관 만들기 등을 홍보하며 ‘선물팡팡 룰렛퀴즈’로 인기를 모았다.
 
▲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자살예방센터의 부스   © 비전성남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자살예방센터의 부스에는 자살, 우울증, 스트레스 선별검사를 하려는 시민들로 계속 북적였다.
 
▲   정신재활시설 ‘해솔’ 부스  © 비전성남

정신재활시설 ‘해솔’의 하상석(41) 시설장은 2017 정신건강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는 멋진 캘리그라피 체험과 정신장애편견극복 메시지 붙이기를 선보였다. 축제를 통해 “정신장애인들의 편견극복과 본인의 정신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음지에 있기를 좋아하는 정신장애인들이 오늘 같은 축제에 나와서 일반인들과 같이 서로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 됐기에 감사하다”고 했다.
 
▲  정신건강페스티벌 장을 찾은 시민들    © 비전성남

오늘 하루 성남시청은 2017 정신건강페스티벌에 참여하러 온 시민들로 하루 종일 축제분위기였다. 우리 인간의 본성에는 좋은 사람들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강력한 소망이 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바탕 위에 가족,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더 나아가 정신장애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의 일이기에 서로 도와가며 배려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