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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독감과 감기의 차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0/23 [13:4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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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해지고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콜록콜록’, ‘훌쩍훌쩍’ 소리가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감기와 독감을 비슷하게 알고 있거나 감기의 증상이 심한 경우를 독감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감기는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찾아오지만 독감은 늦가을에서 봄까지 유행하는 질환이다. 감기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 가능하지만 독감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면 감기와 독감의 차이, 독감의 합병증과 치료, 예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Q 독감(인플루엔자)과 감기의 차이는?
A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감기는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상기도가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 상기도에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증은 각각의 구분이 힘들고 증상 및 치료가 비슷해 감기 혹은 감기증후군이라고 불린다. 독감은 고열,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며 전신증상 및 심한 피로감이 오래간다는 점에서 감기와 다르다. 반면 감기는 콧물과 기침이 나고 코가 막히며 목이 아픈 증상이 서서히 발생한다.
 
Q 독감과 감기의 전파경로는?
A 바이러스는 감기에 걸려 있는 사람과 악수를 통해 손으로 전파돼 입이나 코로 감염되거나, 환자의 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셨을 때 감염된다.
 
Q 독감의 유행시기와 합병증은?
A 독감의 유행시기는 늦가을에서 봄까지이며,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되지만 공기를 매개로 전파돼 유행이 가능하다. 합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병증은 바이러스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2차적인 세균성 폐렴이 겹치기도 하며, 기존에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Q 독감의 치료는?
A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경우 증상 완화제를 사용하며, 휴식과 충분한 수면 및 영양섭취 등으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이나 어린 아이,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Q 겨울에 독감 및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실내환경은?
A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갑자기 건조해지면 오히려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실내외의 가장 적절한 온도 차이는 5℃ 정도다. 따라서 추운 겨울이라고 실내온도를 너무 높이 올릴 필요는 없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큰 것도 감기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실내온도를 18~20℃로 설정해서 약간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의 적정 기준은 40~60%다. 이보다 낮거나 높으면 우리 몸은 오히려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돼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환자가 있다면 습도가 5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감기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습도를 조금 더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Q 독감의 예방법은?
A 독감 예방주사를 매년 접종한다. 독감의 경우 매년 일부 유전자 변화를 만들거나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발생되므로 매년 접종해야 된다.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하는 대상자로는 심혈관계 및 만성질환자나 호흡기 질환자, 65세 이상의 노령자, 암·당뇨병 등 대사 및 면역장애자, 5세 이하 유아나 어린이 등이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채소류, 과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Q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나요?
A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만, 감기를 일으키는 병원체인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독감과 감기가 다르듯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과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다.

독감의 유행 시기를 맞아 독감의 예방법을 평소에 숙지하고 실천해, 독감과 감기에 걸리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