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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정리수납…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성남형교육 장안초등학교 학부모 아카데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14 [09:3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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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5월 1일 개교해 22회 졸업생 4,826명을 배출하고, 방과 후 수업으로 전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성남장안초등학교(교장 피영철) 학부모 아카데미 교실을 찾았다.
 
‘정리수납’ 강의는 정리정돈 수납의 이해, 주방정리, 냉장고 정리, 옷장정리 등 4주간 수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것으로 이날이 마지막 수업이다.
 
▲ 옷장 정리방법     © 비전성남
 
이번 수업을 진행하게 된 심희주 강사는 “물건이 주인이 돼 버린 집안의 공간을 비우면 행복해진다”는 마법의 정리법을 소개했다.
 
“옷장 정리할 때 정리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결별”이라고 강조했다. 옷장정리에는 될 수 있으면 옷걸이를 통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11월 13일은 옷장정리 마지막 수업이라서 학부모 회원들도 아쉬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다. 새로운 방법을 진행할 때마다 스마트폰에 동영상으로 담아가면서 열심히 실습을 했다.
 
▲ 동영상을 찍으며 수업에 집중하는 학부모 아카데미 회원들     ©비전성남
 
가족들의 속옷에서부터 양말, 바지, 수건, 후드티를 포함한 티셔츠를 접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정리함으로써 부피도 줄이고,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는 해결방안으로 종류별 실습을 했다.
 
“즐겁고 재미있는 정리수납의 방법을 알게 되니 신기하고 새롭다. 집안정리를 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쉬운 방법이 필요했는데 학부모 알림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최아람(분당동) 씨, “강사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실습을 통해 우선 분류해서 비워내겠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정리하며 더 나은 집안환경으로 바꿔 볼 생각이다. 정리수납을 배운다고 하니 남편이 대환영”이라고 했다. 
 
▲옷 접는 방법을 실습 중인 학부모     © 비전성남
 
5학년 학생을 둔 이경숙 씨는 “나를 위한 강의구나 하고 참여했다. 나름 잘하고 싶은데 습관이 안 돼서 그동안 힘들었다. 4주 동안 교육에 참여하면서 식탁부터 깨끗하게 정리해 봤다. 장 한 번 덜 보기로 냉장고 비우기에 노력 중”이라는 이경숙 씨는 “비닐 쓰레기봉투 접기도 흥미로웠다. 오늘 옷장을 정리하는 실습을 통해 이제 정리수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 속옷 접는 방법을 실습하고 있는 학부모들   © 비전성남
 
성남장안초교 학부모회 박정애(분당동) 회장은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으로 학부모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한다.
 
“비워야 됨을 알면서 잘되지 않는 집안정리를 위해 하반기 학부모 아카데미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가가고 싶어서 ‘정리수납’ 강사를 초빙하게 됐다”면서 “학부모 아카데미 교육을 엄마들의 즐거움으로 끝내지 않고 ‘성남형교육 모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시 들려준다”고 한다.
 
또한 피영철 교장선생님이 학부모 아카데미에도 많은 관심을 표명해 주셨고, 장안초등학교 개교 이래 학부모실(6층)을 처음으로 만들어 주셔서 잘 운영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꼭 필요하기도 하지만, ‘정리수납’ 수업이 대단히 호응이 좋아서 주변에도 공유할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을 정리해 주는 심희주 강사는 방치된 물건, 역할이 끝난 물건, 설레지 않는 물건은 내가 쓸 수 있는 물건과 분류해서 비워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실습 강의 중인 심희주 강사     © 비전성남
 
이날 수강생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오늘 ‘옷장정리’ 최고였다고!  
 
▲  성남형교육 장안초등학교 학부모 아카데미  회원들    ©비전성남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