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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꿈, 함께 만드는 세상” BOOK극성 독서동아리 커뮤니티 축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19 [15:0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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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8일 성남시청 누리홀에 전시된 BOOK극성 동아리 결과물     © 비전성남

선선하던 바람이 불어 공원 벤치에 앉아 책 읽기 좋은 계절도 어느덧 끝자락이다. 올해 성남에선 그 어느 해보다 책 읽는 소리가 넘쳐 났다. 바로 BOOK극성 독서 동아리들의 극성스런 열정 때문이었다. 이 열정이 11월 18일(토) 성남시청에서 열린 ‘BOOK극성 독서 동아리 커뮤니티 축제’에서 빛을 발했다.
 
‘BOOK극성’은 초·중·고 교사와 사서, 학부모에게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성남형교육지원단이 만든 성남시만의 특별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 누리홀 전시물     © 비전성남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1층 누리홀에서는 성남형교육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총 669개 동아리 중 내정초교를 비롯한 25개교가 참여해 1년 동안의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공유 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 누리홀 전시풍경     © 비전성남

노트에 한 줄 한 줄 적어놓은 시와 그림의 시화집, 정성스럽게 만든 나만의 책 북아트, 독서 신문, 다독(多讀)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북클립과 배지, 서평집, 캘리그라피 등과 동해 이름 찾기와 환경문제를 다룬 전시물까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결과물들이 누리홀을 가득 메웠다.
 
▲ 진로적성검사 부스     © 비전성남

동아리 회원들은 전시물을 둘러보며 다른 동아리들은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왔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기도 하고 앞으로 동아리의 활동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 꿈작업실 해시태그 포토존     © 비전성남
 
동아리 결과물 전시와 함께 1층에서는 진로적성검사 부스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린 후 페이퍼 토이를 만들 수 있는 성남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꿈작업실 부스도 함께 진행됐다.
 
▲ 페이퍼토이 만들기 체험     © 비전성남
 
만들기 체험은 역시 아이들에게 인기다. 체험 후엔 따뜻한 코코아도 마실 수 있어 축제를 더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 필통 글쓰기 체험     © 비전성남
 
오후 1시에서 3시까지 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는 신백현초교 등 10개교가 참여한 BOOK극성 동아리발표 ‘우리들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 인사말을 하는 김원근 성남형교육지원단장     © 비전성남

성남형교육지원단장(김원근)의 인사말이 있은 후 UCC나 PPT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내용을 담아내 발표하거나 독서 활동한 책에 대한 서평 발표가 이어졌다.
 
▲ 장안중학교 동아리의 상통헌 발표     © 비전성남

첫 발표 주자인 신백현초교의 학부모 독서동아리 ‘책가울’의 발표자는 “서로 함께 읽고 나누고 소통하며 생각의 폭과 다양함이 늘었다. 책이 주는 유익함도 크지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아이와 소통하는 데서 얻는 것이 더 컸고 따뜻한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BOOK극성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탄천초교 유지원 교사의 사례발표     © 비전성남
 
탄천초교 학생 독서동아리 ‘귓속말’을 지도한 유지원 선생님은 “BOOK극성사업은 성남시에서 가장 잘한 사업이다.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즐겁게 참여해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이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창성중학교 동아리 '글빛나래' 공연     © 비전성남

중·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동아리들이 꾸려져 활동하고 학생들이 직접 사례발표를 준비해 발표했다. 창성중학교의 동아리 ‘글빛나래’는 북과 기타 등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공연도 선보이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 월드카페토론     © 비전성남
 
같은 장소에서 오후 3~5시에는 송림고등학교 교사 김은선 선생님의 진행으로 BOOK극성 월드카페토론이 열렸다. 월드카페토론이란 대화를 양성하고 집단지성에 접근하며, 독창적인 가능성을 창조하기 위한 간단하지만 강력한 ‘대화’절차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카페(Cafe)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소통하며 공유하는 것이다.
 
독서동아리 구성원 180명이 참여한 토론은 ‘공정성, 행복, 생명윤리, 환경, 공동체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의 동아리’라는 논제로 진행됐다.
 
▲ 월드카페토론 전 아이스브레이킹     © 비전성남
 
서로 낯선 이들이 모였으니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서먹함도 풀어줬다. 5~6명씩 30모둠이 주인장을 정하고 주어진 논제로 토론을 한 후에 주인장만 남고 나머지는 다른 모둠으로 자리를 옮겨 토론 내용을 공유하는 식으로 다양한 소통을 하며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교육의 기본은 독서다’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시작한 BOOK극성은 독서를 통해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밝게 빛나는 존재로 컸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독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분명 한 뼘 더 자라고, 한 층 더 깊이 생각하고, 한 번 더 밝게 웃을 수 있는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다.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