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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함께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올해 마지막 입주 보고전과 연계 프로그램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14 [11:2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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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체험 중인 참가자들     © 비전성남

겨울 한파가 매서웠던 12월 13일 오후 4시 30분, 개소 후 릴레이로 이어지던 성남문화재단 신흥공공예술창작소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동안 예술과 삶의 접점을 찾아 다각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여 온 독립기획자 이생강의 입주보고전과 함께 공공예술 프로젝트 ‘텃밭원정대 -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가 진행된 것.

텃밭원정대는 원예식물과 인간이 서로의 교감을 통해 도시 속 반려식물로 삶과 어떻게 연대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주민 참여 커뮤니티 구성을 꿈꾸며 시도한 프로젝트다.
 
▲ 크리스마스 리스 체험 전 김이박 화훼 작가의 식물 강의     © 비전성남
 
화훼디자이너 김이박 작가와 동반 진행한 이번 연계 프로그램은 식물에 대한 이해, 드로잉 작업을 비롯한 식물 예술 프로젝트 소개와 생육 식물과 장식품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 크리스마스 리스 제작을 위한 재료들     © 비전성남

사전 신청을 통해 지원한 6팀의 시민들은 기본 설명을 들은 후 목화, 솔방울, 오너먼트, 시나몬과 초록식물을 철사와 지끈으로 매고, 글루건으로 붙이며 개성에 맞게 자유로이 리스를 구성해 갔다. 아이들과 참여한 엄마들은 “솔방울은 어디에 붙일까?”, “시나몬은 조금만 달자”  같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나의 마을 그리기 완성 작품     © 비전성남

또한 하루 전인 12일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연계 프로그램 ‘나의 마을 그리기’도 진행됐다. 성남시를 탐구하고, 화구와 테이프, 스티커를 사용해 아이들이 일상 속 다니는 길을 따라 마을 구석구석을 기억으로 만드는 마을 심리 지도가 전시실 한쪽 면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었다.
 
▲ 완성된 리스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     © 비전성남

이생강 기획자의 입주보고전은 <늙어버린 신도시의 영원함>이라는 주제로 신도시 프로젝트 3부작 중 01, 02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 2년간 인문학자, 물리학자, 예술이론가, 사진가, 영화감독, 시각연구 예술가와 함께 연구한 성남을 담아내고 있다. 
 
▲ 텃밭원정대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설명을 하는 이생강 기획자     © 비전성남

성남의 본시가지에서 태어나 자라고, 신도심으로 이주해 살면서 ‘신도시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시작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도시’란 이름으로 하나의 도시가 공사현장으로 사라지고, 또 다른 도시로 재탄생하는 반복적인 특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입주보고전은 12월 20일(수)까지 월요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현관을 장식한 크리스마스 리스     © 비전성남

문의 :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 031-783-8124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