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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화작은도서관, 위례를 기록하다

도서관 본연의 임무와 함께 위례 마을 만들기에 동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1/02 [17: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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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화작은도서관은 서울 송파동에서 성남 위례로 이전, 2017년 1월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다문화도서관을 지향하는 세계동화작은도서관은 영어 동화를 위주로 여러 언어의 책들을 갖추고 있다. 정소영 관장은 송파에서 독서운동을 펼치고 마을활동가로서 활약했으며 위례에서도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 위례에 새로 문을 연 세계동화작은도서관 내부     © 비전성남
 
세계동화작은도서관
2012년 정소영 관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영어교육공간을 분리, 영어 동화를 위주로 여러 나라의 동화책들을 구비하고 도서관을 열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그 나라의 책을 통해 이해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고 열린 사고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계동화작은도서관은 현재 2천여 권의 원서와 1천여 권의 일반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 도서관에서 만난 아이들     © 비전성남
 
정 관장은 위례에서도 영어교육사업과 도서관 운영을 한 곳에서 병행한다. 공간은 마을 활동에 더 많이 이용된다. 위례로 옮긴 지 1년, 영어교육사업이 도서관 도서 구비와 마을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정 관장은 도서관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 적절한 원서는 물론 체계적인 영어책 읽기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계동화작은도서관이 구비하고 책들은 위례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례어린이기자단
위례어린이기자단은 2017년 2월에 발족, 현재 1기와 2기가 활동을 마쳤다. 기자단은 발대식에서 기자 선서를 하고 사진·글쓰기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기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마을로 나간다.
 
▲ 위례어린이기자단     © 비전성남

매일 봤지만 관심도 없었던 동네 나무들을 찾아서 공부하고 ‘우리 동네 나무 지도’를 만들었다. 위례종합사회복지관 복지과장, 위례 주민들의 온라인 모임 카페지기 등을 인터뷰하고 남한산성과 CNG 가스 충전소를 탐방했다. 평소 자주 만나는 친구 부모님을 기자와 인터뷰이로 만나기도 했다.
 
▲ 어린이기자단의 마을탐험 인터뷰 장면     © 비전성남

이 밖에도 다양한 취재를 진행한 기자단은 자신들의 활동을 고스란히 담은 ‘위례공감’ 1·2호를 발간했다. 위례공감은 ‘위례의 공간과 감성을 담다’는 뜻이다.
 
어린이들은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동안, 위례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됐다. 위례와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가 그만큼 가까워졌을 것이다. 그리고 기록의 가치도 스스로 깨달았을 것이다.
 
두근두근 위례라듸오 
2017년 11월에 창간된 ‘두근두근 위례라듸오’는 위례 지역의 동아리 취미·공부 모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로, ‘위례리안을 위한 위례문화 사용설명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마을 동아리 활동기, 위례지역 복지관과 도서관 탐방기, 청량산(남한산성 소재) 요람기 등이 실렸다. 사람 사는 마을로 쑥쑥 커나가는 위례 성장기를 읽는 듯하다. 위례를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려는 위례리안들의 노력과 애정이 느껴진다. 

세계동화작은도서관 정소영 관장은 위례어린이기자단과 함께 두근두근 위례라듸오 취재단도 이끌고 있다. 마을 동아리에 공간 제공은 물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정 관장은 “위례에서 1년은 짧았지만 길었다. 이제 막 생긴 곳이라 이웃과 관계 맺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분위기에서 좋은 분들과 가정을 소개하고 이웃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이 보람 있다”고 한다.
 
▲ 위례공감 창간호와 2호     ©비전성남
 
▲ 두근두근 위례라듸오 창간호     © 비전성남
 
위례에 터를 마련했지만 아직 위례가 낯선 주민이 있다면 ‘위례공감’과 ‘두근두근 위례라듸오’를 권한다. 그 이유는 유홍준 교수의 책에 있는 말로 대신한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위치: 수정구 위례광장로 320 아이에스센트럴타워 603
전화번호: 02-3012-0582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