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기 내려진 자리, 평창동계올림픽기·한반도기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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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2/06 [20:42]

 
▲ 2월 6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기 하강식     © 비전성남

2월 6일 오후 3시 30분, 성남시청 광장 게양대의 세월호 추모기(이하 세월호기)가 게양된 지 3년 9개월 만에 내려졌다.
 
“세월호기는 내려지지만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묻어두고 기억할 것”을 약속하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세월호기가 내려진 자리에 평화를 상징하는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이 내린 세월호기를 접고 있다.     © 비전성남
 
살을 파고드는 듯한 강추위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시청 광장에 모인 참석자 200여 명은 세월호기 앞에서 추모 의식을 갖고 새롭게 게양되는 두 기를 올려보며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품는 동시에 세계 인류의 평화를 기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영결식을 끝으로 사실상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자 시청 게양대의 세월호기 하강 시점과 새로 게양할 깃발에 대해 고민해왔다.
 
▲ 평화를 상징하는 평창동계올림픽기 게양을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은 심기준 국회의원(제20대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 비전성남
 
▲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한반도기     © 비전성남

최근 관계자 회의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를 동시 게양하기로 결정했고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국기 게양대에 한반도기와 올림픽기가 올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려진 세월호기는 지난해 10월 10일 훼손 및 안전 문제로 내린 빛바랜 세월호 현수막과 함께 성남시청 1층 행정 박물 전시관에 보존할 것이다. 다만, 시청 마당에 설치된 세월호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은 당분간 존치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2014.4.16) 후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2014년 5월 1일 게양했던 세월호기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가 게양된 성남시청 광장 게양대     © 비전성남

성남시청 광장 5개 게양대에는 태극기, 경기도기, 성남시기, 성남시의회기와 함께 세계 인류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 등 6개 깃발이 펄럭이게 됐다. 
 
3일 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성남시청 소속 빙상스타 김민석, 김현영(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최민정(쇼트트랙) 선수가 출전하고 북한 선수 등 92개국 2,925명이 15개 종목(세부종목 102개)에서 열전을 펼친다.
 
▲ 이날 시청 스케이트장. 성남시청 빙상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 비전성남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