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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환경생태학습원, ‘와일드라이프’ 전시 개최

환경미술 기획전으로 야생동물 사진과 설치미술 작품 전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1/18 [11:3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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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환경미술 기획전시 ‘와일드라이프’     © 비전성남
▲ 2018 환경미술 기획전시 ‘와일드라이프’     © 비전성남
 

성남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소중한 생명들의 ‘멸종’과 인간과의 ‘공존’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기 위해 <2018 환경미술 기획전시 ‘와일드라이프’>를 11월 13일부터 열고 있다.

 
▲ 코리아로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시 오픈 축하공연     © 비전성남
▲ 정동주 사진작가와 정승혜 설치미술작가     © 비전성남

 

‘와일드 라이프’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 정동주 작가와 설치미술 정승혜 작가의 공동연출로, 우리나라 멸종 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을 포함, 야생동물 사진 작품 21점과 멸종위기 동물들의 서식처를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 3점을 전시한다.

 
▲ 경기 광주 경안천에서 발견한 삵     © 비전성남
▲ 경기 광주 경안천에서 발견한 수달 가족     © 비전성남
▲ 칡부엉이     © 비전성남

 

정동주 작가의 사진 작품 중에는 성남과 가까운 광주 경안천에서 우연히 발견한 삵과 수달이 있다. 새끼를 거느린 수달, 눈에 긴장감이 도는 삵, 이번 전시 안내 포스터에 등장하는 칡부엉이 모두 멸종위기등급이다. 수달과 칡부엉이는 천연기념물이다.

 
▲ 양진이     © 비전성남
▲ 뿔논병아리     © 비전성남
▲ 부채꼬리바위딱새     © 비전성남
▲ 꼬까울새     © 비전성남

 

눈과 깃털, 앉음새까지 청초한 ‘양진이’, 서로를 바라보며 화려한 춤으로 사랑을 나누는 ‘뿔논병아리’, 이름처럼 꼬리를 쫙 펼친 ‘부채꼬리바위딱새’, 열매를 곧 삼킬 것 같은 ‘꼬까울새’가 눈에 뛴다.

 
▲ 붉은부리찌르레기, 수원청개구리, 족제비     © 비전성남

 

우리나라에만 사는, 멸종위기등급인 ‘수원청개구리’. 수원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 정승혜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 비전성남
▲ 정승혜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 비전성남
▲ 칡부엉이 가면     © 비전성남

 

정승혜 작가는 “아이들이 야생동물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숲을 형상화한 작품에 동물 가면을 숨겼다. 가면은 신문지 등을 재활용해서 제작, 아이들은 가면을 쓰고 그 동물이 돼 보고 사진 작품에서 가면의 주인공을 찾기도 한다.

 
▲ 작품기증 기념 촬영 -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하동근(왼쪽) 원장과 정동주 작가     © 비전성남
▲ 작품을 설명하는 정동주 작가     © 비전성남

 

이번 전시작품을 포함, 그동안 촬영한 야생동물 사진 작품 50점을 학습원에 기증한 정동주 작가는 17일 전시 오픈식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많이 사라진다. 좋은 곳에 쓰자는 생각으로 찍기 시작했다. 때를 기다려야 찍을 수 있는 장면들이라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전시회를 열면서 뿌듯하고 기증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 작가는 올여름 성남시청 공감갤러리와 율동공원 책테마파크에서 야생동물 사진전을 열었다.

    
▲ 여름에 열린 '야생은 살아있다' 전시도록     © 비전성남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하동근 원장은 “정동주 작가의 작품에는 먹이를 낚아채거나 열매를 삼키려는 등 야생동물들의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다. 아이들에게 그 순간을 간직하게 하는 것은 정승혜 작가의 설치미술이다. 이번 전시에서 아이들은 야생동물들의 와일드 라이프를 오래 기억하고, 성인들은 편안한 일상을 뒤집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또 작품 기증에 감사하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도 작품을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     © 비전성남
▲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     © 비전성남
▲ 천연기념물 제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     © 비전성남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해마다 5,6회 기획전시를 연다. 함혜성 전시과장은 “올해 테마는 다양한 주최자가 참여하는 전시였다. 그래서 학습원 탐조(探鳥) 동아리회원들, 대학생들이 여는 전시가 있었다. 환경과 생태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고 아이들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가 되도록 기획한다”고 했다.

 
▲ 와일드라이프 展 안내 포스터     © 비전성남
▲ 2018 환경미술 기획전시 ‘와일드라이프’     © 비전성남

 

‘와일드라이프’는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로 12월 23일까지 열린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21

전화: 031-8016-0100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