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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중풍의 예방관리(2)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2/23 [17: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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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의 예방관리(2)  운동요법 및 건강목욕법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000년 7.2%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2020년경에는 14.4%로 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당뇨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풍 유병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실정이다. 단일질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중풍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요법과 건강목욕법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요법 - 유산소 운동

체조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1) 달리기운동 : 매일 혹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2) 걷기운동 : 자기의 혈압상태에 맞게 운동의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는 1분 동안에 70m가 적당하나, 초기에는 천천히 1.5킬로미터 정도 걷고 10일이 지나서부터는 2킬로미터, 15일이 지나서부터는 거리를 늘리면서 속도도 높이는 게 좋다. 최저혈압이 높을 때에는 최고혈압이 높을 때보다 좀 더 느리게 시작해 오랜 시간 동안 걷는 것이 좋다. 최고․최저 혈압이 다 높고 약을 먹어도 잘 내리지 않는 환자는 급하게 걷거나 오래 걷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차츰 속도를 내면서 여러 날 같은 거리를 걸어 익숙하게 된 후에 속도와 거리를 늘리는 것이 좋다.
3) 수영 : 하루에 한 번 10~20분 동안 하는 것이 좋다. 헤엄을 치지 않고 물속에서 걷거나 움직여도 치료효과가 있다.
4) 발바닥 자극운동 : 발바닥 자극기구 등을 하루에 3~4번씩 한 번에 5~10분 동안 밟는다. 발바닥에는 용천혈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혈이 있으므로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5) 실내운동법 :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질병의 치료법 외에도 병을 예방하고 몸을 자연의 건강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양생법이 알려져 있다. 도인법으로 대표되는 양생방법은 몸동작과 호흡을 위주로 인체 기혈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고 외부에서 침입하거나 내부에서 생성된 나쁜 기운의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몸의 이상이나 만성병, 특히 생활습관병을 조정하고 젊음도 되찾게 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간편한 몸동작을 중심으로 기체조와 호흡법으로 구성돼 있어 집에서 매일 30~40분 정도만 하면 쉽게 익힐 수가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2~3개월 동안 스트레칭을 배우는 정도의 연습이면 된다. 전통수련 효과는 시작한 지 2주 내에 느낄 수 있으나 1주일 정도만 지나면 몸에서 활력이 올라오고 한 달이면 웬만한 피로는 10분 정도만 수련해도 사라진다. 또한 몸에서 기가 축척돼 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건강목욕법 - 반신욕

반신욕을 일상화한다. 반신욕은 냉증을 해소하고 상하의 기혈을 고르게 순환시켜 주므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실행하면 모든 병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혈압 등의 순환기계 이상을 비롯해 여하한 방법으로도 잘 낫지 않는 무릎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부인병, 감기, 그리고 냉증으로 비롯된 모든 질환에 이 이상 좋은 방법은 찾기 힘들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전신욕이 위험하니 반신욕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식후에 해도 무방하다.

목욕시간은 30~40분 정도, 욕조 물의 깊이는 명치 아래가 잠길 정도로 하고 온도는 체온보다 1~2도 정도 높게 해 따뜻한 감이 들면 된다. 절대 뜨겁게 하지 않도록 한다. 상반신은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20여 분 후 전신을 약 20초 동안 욕조 물에 담갔다가 나와서 찬물로 샤워하고 다시 욕조로 들어가는 것은 무방하다. 욕조 안에 있는 동안은 좌우 양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발가락 주무르기, 발목 돌리기, 복부지압 등을 부지런히 해 준다. 

목욕 중에 상기되는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잠시 욕조 밖으로 나와 있거나 찬물을 끼얹어 주고 다시 들어가면 된다. 중증의 고혈압 혹은 심장병 환자는 반신욕을 하는 도중 현기증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물요법으로 적응한 후 하지, 배꼽 아래, 명치 아래 순으로 서서히 단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반신욕 후에는 하초(배꼽 아래)를 따뜻하게 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서운교 교수(한방내과 진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