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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성남시의료원]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기에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4/29 [08: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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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일 만에 10명대로 진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지금, 많은 이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있었기에 오늘을 맞을 수 있었다.
 
특히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사명의식으로 끝까지 임무를 수행한 간호사들의 희생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 코로나19 확진환자 대응을 준비 중인 성남시의료원음압병동 간호사들     © 비전성남
 
▲ 오현숙 간호부장의 지도 아래 신입간호사들이 방호복을입고 있다.     ©비전성남
 
▲ 이선라 파트장(9층 격리병동)     © 비전성남
 
▲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들     © 비전성남
 
3월 17일 성남시의료원 개원을 목표로 시의료원 간호사들은 개원 준비와 일반병동 환자 간호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2월 23일,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시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자 일반병동 환자를 모두 퇴원시키고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 준비를 시작했다.
 
2월 27일 9층 음압격리병동에 코로나19 첫 환자 입원을 시작으로 간호부는 115개 격리병상을 준비했으며 지금도 입원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간호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4월 27일 0시 기준 시의료원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총 147명, 퇴원환자는 121명이다.
  
코로나19에 맞서 헌신하는 간호사들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는 간호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소중한 딸이었고 아내였으며 엄마였다. 감염병 지정병원 간호사들은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이 없으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될 당시 중환자실 경력 간호사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 인공호흡기와 고위험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역량을 갖춘 A 간호사는 5살 된 아이를 김포의 언니에게 맡기고 격리병동의 중환자 간호에 매진했다. 아이의 얼굴을 본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이제는 아이가 도리어 영상통화로 “엄마 힘내세요!”라며 위로한다.

격리병동의 B 간호사는 7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집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자가격리 수준의 생활을 두 달째 계속하고 있다.
 
신입 간호사들도 힘을 보탰다. 2월 이후 순차적인 발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의료원이 갑자기 감염병 지정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코로나19 환자들을 간호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그들은 입사를 늦출 수도 있었지만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주저없이 격리병동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쪽을 선택했다. 단 한 살 미만 아이의 육아를 하는 간호사는 간호부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격리병동에 배치하지 않았다.
 
이제 격리병동에 남은 환자는 26명, 이들까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건강하게 퇴원하는 그날까지 간호사들의 사투는 계속된다.

격리병동의 애절한 사연들
▲ 진우(가명)는 만1세가 되기 전 코로나19에 감염돼 엄마와 함께 시의료원에 입원했다. 처음 입원했을 때는 간호사가 낯설어 큰소리로 울어댔다. 하지만 입원 기간이 지날수록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를 좋아했고, call bell을 누르면 간호사가 대답해주는 걸 알고 계속 누르기도 했다.
 
의료진이 들어가면 누워있다가도 반가워 난간을 잡고 뛰었는데 계속되는 양성결과로 퇴원할 수 없게 됐다. 간호사들은 주치의와 함께 간이 돌잔치를 해줘 보호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 폐암으로 타 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전원 온 환자가 있었다. 그는 입원할 때부터 상태 악화로 기도삽관 후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받던 중 폐렴이 심해져 사망했다. 가족들도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 임종하는 순간 환자의 손을 잡아준 사람은 밤낮없이 환자 옆에서 간호하던 중환자실 간호사들이었다.
 
▲ 한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중 타 병원의 배우자 사망소식을 듣게 됐다. 장례식조차 참석할 수 없는 상황에 가슴 아파하는 환자의 손을 잡고 함께 울어준 사람은 격리병동의 간호사들이었다.
 
▲ 격리병동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들     © 비전성남
 
▲ 이중의 원장이 간호사교육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 홍영애 파트장(7층 격리병동)     © 비전성남
 
간호사를 힘나게 하는 응원들
레벨D 방호복을 입으면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 화장실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다. 고글이 얼굴을 짓누르며 찌르는 통증을 참아내야 한다. 고글과 방호복을 장시간 착용하면서 생긴 상처로 반창고와 폼 드레싱을 붙인 얼굴은 만신창이가 된다. 두통과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오현숙 간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태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환자 치료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간호 현장에서 헌신의 노력을 다하는 우리 간호사들의 전문역량과 사명감에 감사드린다”며 간호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이 종식될 때까지 환자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공적인 개원을 이뤄 성남시민의 건강권을 지켜드리는 성남시의료원 간호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선라 파트장(9층 격리병동)은 “입는 순간부터 땀이 나고 숨쉬기가 불편하고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환자분의 손과 발이 돼 간호를 한 결과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은 보람되고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이다”라고 전했다.

홍영애 파트장(7층 격리병동)은 “개인보호구를 입은 채 격리병실에 들어가 5~6시간을 버티게 하는  힘은 우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소명의식과 퇴원하면서 밝게 웃는 환자들의 얼굴”이라고 했다.
  
‘시의료원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어떤 의료인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배우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간호학생의 손편지와 시민들이 보내준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 47회에 달하는 응원물품을 보내준 기관·단체들과 시민들의 응원은 이들의 사명감을 더 일깨워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만의 장점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중인 C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입원 중이던 병원에는 투석 가능한 격리병동이 없어서 시의료원에 전원을 왔다.
 
입원 시 고열과 패혈증 증세로 위험했지만 집중간호 후 지금은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치료받을 수 있게 받아준 성남시의료원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거듭했다.
 
음압격리병동에 투석 시설까지 구비한 것은 위급한 투석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시의료원의 장점이다.
 
성남시의료원 간호부는 입사한 간호사들에게 코로나19 확진환자 간호에 맞게 별도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기본간호의 이론 및 실무간호, 코로나 병동의 EMR 전산교육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교육, 진료과의 질환별 간호교육, 감염교육 및 개인 방호복(LEVEL D) 착의·탈의 교육, 환자 응대를 위한 CS교육을 입사 후 3주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또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한 감염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병원 내 직원 감염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성남시의료원의 코로나 대응 활약상은 MBC 시리즈M에서 5월 28일(목) 오후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외래진료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에는 현재 코로나19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이 있고 외래진료에서 최상의 서비스로 환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의료진이 있다. 이들이 있기에 시민들은 안심하고 공공의료기관인 성남시의료원을 찾는다.

성남시의료원, 5월 6일부터 외래, 입원 및 수술 시행
 
V 진료과목 : 21개 진료과
내과,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치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V 국가건강검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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