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도촌동 '섬말 사랑방'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7/28 [09:22]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생태체험·탈춤·인형극 팀 운영

좋은 이웃이 함께 어울려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해 사랑을 나누는 ‘섬말 사랑방’(운영위원 회장 이정은)은 지난해 9월 문을 열고 도촌동(섬마을)으로 이사 온 가족들이 이웃과 지역 작가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문화 프로그램이다.


성남농협 도촌동지점 3층 새날청소년센터 옆 사무실에 자리한 사랑방에서는 탈(이지상 선생) 만들기가 한창이다. 알록달록 물감을 칠한 탈을 써보고 “낙양동천~ 이화정~”을 외쳐 보기도 한다.

가족이 모두 탈 만들기에 참여한 새은(도촌초교 2)이 가족은 적극적인 아빠(황훈·37·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덕분에 가족 간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있다고 한다. 

탈춤반 전 반장을 했던 강미정(42) 씨는 “아이들과 함께 이웃 간에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한다.

같은 시간 5단지로 생태탐험(김현주선생)을 떠난 또 다른 가족을 따라가 본다. 베어진 나무의 나이테를 관찰하며 아이들은 나무가 자라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간다. 사람에게 이력서가 있듯이 나무의 넓고 좁은 나이테의 변화를 보면서 나무가 자란 환경을 배워가는 신비로움을 체험한다.

엄마(이은주·36)와 함께 생태체험에 참여한 김채림(도촌초교 4) 어린이는 “중원구 중동에 살다가 이사 왔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엄마와 함께 주위 식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이끌어가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주민이 주인이라는 관심과 사랑으로 발전되어 가기를 희망 한다는 성남문화재단 동네만들기 지원센터 박진영(42) 팀장은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성남시 행정지원에 감사한다는말도 잊지 않았다.

생태팀, 탈춤팀, 인형극팀(박영 선생)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정은(42) 회장은 환경비누 만들기와 벼룩시장을 열어 이웃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가며, 9월이 되면 탈춤과 인형극을 선보일 야무진 계획과 함께 ‘섬말 사랑방’소식지도 만들 계획 이라고 한다.
 
한 팀에 20여 명의 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이웃과 손잡고, 이야기가 있는 “섬말 사랑방”에 가 보자.

문의 | 섬말사랑카페 cafe. naver.com/dochonlove
이정은 섬말사랑방 운영위원 회장(011-247-9833)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