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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우리동네 같이부엌

성남시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공유 부엌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3/27 [10:26]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는 말이 있다. “식구(食口)”란 ‘같이 밥 먹는 입’, 즉 ‘한솥밥을 먹는 식사 공동체’라는 뜻이다.

 

“함께해요! 우리동네 같이부엌(이하 같이부엌)”은 함께 하는 ‘밥’을 매개체로, 한솥밥을 먹는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는 ‘공유부엌’ 사업이다.

 
▲ 같이부엌 배너     © 비전성남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외로움 해소, 사회적 고립 극복을 위해 함께 조리할 수 있는 ‘공유부엌’을 운영하는 것.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식생활의 질을 높이고, 이웃에 대해 관심도 넓어질 수 있는 기회다.

 

성남시 전체 가구의 29.9%를 차지하는 1인 가구. 같이부엌 사업은 성남시의 1인 가구 지원 5개년 계획(2020~2024년)에 따라 ‘사회적 고립예방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2일에는 6개 기관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 3월 2일 사업 협약식. 왼쪽 네 번째가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각 2개팀씩 총 6개 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태평1동 복지회관과 상대원1동복지회관에서 청년층, 중앙동복지회관과 하얀마을복지회관에서 중장년층, 판교노인종합복지관과 은행1동 복지회관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공유주방사업을 추진한다.

 
▲ 같이부엌 참가자들의 오리엔테이션     © 비전성남

 

장소는 복지기관에 마련돼 있는 부엌공간을 활용해 추진되며, 참여인원은 개소별 6~10명 내외다. 3월부터 12월까지 상·하반기 10회씩, 주 1회 운영한다. 2020년에는 4개 기관이었는데, 올해는 6개 기관으로 확대되고, 청년층이 신규 운영된다.

 

성남시는 같이부엌 사업을 위해 연간 4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재료비와 강사비 등을 지원하고, 운영 내용도 촘촘히 계획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1인 가구 대상선별 및 프로그램 운영, 연령별(노인층‧중장년층‧청년층) 각 2개 팀을 구성·운영한다. 전문 요리 강사와 기관별 프로그램 운영 인력도 배치했다. 우울증 및 스트레스 자가진단 사전·사후 측정을 통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복지 정보 등 생활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조리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 비전성남
▲ 동영상 강의 중인 요리 강사     © 비전성남

 

코로나19로 집합활동이 제한되는 기간에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리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밀키트(음식재료)와 함께 참여자에게 전달하고, SNS를 통해 요리과정과 후기를 공유하는 소통 시간도 갖고 있다.

 
▲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밀키트(음식재료)     © 비전성남
▲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밀키트(음식재료)     © 비전성남

 

특히 청년층은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앱으로 요리를 진행하고 단체 채팅방 등 SNS를 통해 소통 및 간담회를 통해 관계망 형성에도 힘쓴다. 

 
▲ zoom으로 소통하는 참가자들     © 비전성남

 

은수미 성남시장은 “같이부엌 사업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관계망을 구축해 외로움을 해소하는 사업이 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며 6개 협약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요리한 음식을 카톡으로 공유하며 소통한다.     © 비전성남

 

성남시 복지정책과 1인가구지원팀 김은미 담당자는 “같이부엌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행되는 1인 가구 지원 사업입니다. 작년 참여자 모두 프로그램 만족도에 만족 이상의 반응과 재참여 의사 100%로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 제약이 있지요. 비대면으로라도 같이 요리하고 소통하니 1인 가구 외로움 해소와 관계망 형성에 도움이 크기에, 올해 사업을 더 확대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작가는 “친구는 사회적·정서적 안전망”이라고 말한다. 같이부엌 사업을 통해 1인 가구의 사회적·정서적 안전망이 더욱 넓어지고, 이웃이 “한솥밥 먹는 식구”로 확대되길 바라본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