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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농업협동조합 ‘우리농산물 목요장터’ 매주 목요일 열려

성남농협 주관... 12월까지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주차장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4/03 [16: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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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목요일은 성남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 날이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주차장이 매주 목요일 아침부터 신선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로 변신한다. 성남시민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장터를 찾는다.

 

▲ 3월 11일 개장해 운영 중인 우리농산물 목요장터     © 비전성남

 

▲ 우리농산물 목요장터에 참여하는 농업인들과 협력농협 회원들     © 비전성남

 

성남시지부 오승철 지부장은 매주 목요일 열리는 장터를 찾아주시는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찾아주시는 곳이기 때문에 장터에 참여하는 농가나 농협에서도 좋은 농산물을 판매해 주시면 성남시 대표 직거래장터로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남시지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 오승철(가운데) 농협 성남시지부장     © 비전성남

 

▲ 장터이야기를 하는 성남농협 이형복(오른쪽) 조합장     © 비전성남

 

이형복(성남농협) 조합장은 3월 11일 개장해 12월까지 장터를 운영한다고 했다.

 

“성남시지부 주차장에서 매주 목요일 30년 넘게 운영해 온 직거래장터는 장터를 찾는 시민들과의 신뢰가 형성돼서 잊지 않고 찾아주십니다. 더욱이 농협의 자원봉사단체인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들의 장터 봉사도 30년을 함께해 왔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고, 성남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성남시민들께 공급하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이것이 로컬푸드 직거래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성남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수산물이나 축산물, 과일 등은 경기도 내 농협이나 자매결연지역의 농협과 서로 협력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민들께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장터 개설 때부터 함깨해 온 꽃매장을 돌아보는 이형복 조합장과 장터 회원들     © 비전성남

 

▲ 농협 관계자들과 고향생각주부모임 8기 봉사자들     © 비전성남
▲ 서원님 씨의 매장에서 쌈 채소를 구매하는 영농지원단 주원식 단장     © 비전성남

 

영농지원단 주원식(운중동) 단장은 “성남지역 농민들은 성남의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로컬푸드 장터가 운영되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농지원단은 성남의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관내 농협과 함께 지역 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 매년 장터가 더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장터에서 쌈 채소를 구매했다.

 

▲ 고향생각주부모임 8기 최숙자(왼쪽), 엄현순 봉사자     © 비전성남

 

▲ 25년 봉사에 손이 저울이 됐다며 밝게 웃는 봉사자들     © 비전성남

 

이날 25년째 장터 봉사를 하는 고향생각주부모임(총회장 정우숙)의 8기 최숙자, 엄현순 회원을 만났다.

 

장터 봉사 25년에 손이 저울이 됐다는 엄현순(수진동) 회원은 물건을 고르는 고객마다 인사를 나누며, 저울 눈금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정확함을 잊지 않는다. 올해 8기 회장을 맡은 최숙자(정자동) 회장은 봄 내음이 풀풀 나는 제철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어서 신선함과 안전함을 선물하는 것 같아서 좋다고 한다.

 

▲ 성남농협 1~19기 여성대학 수료식 후 봉사단 활동을 한다.     © 비전성남

 

▲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전달을 위해 직접 작업을 했다.     © 비전성남

 

고향생각주부모임은 3개월 동안 여성대학을 수료하고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이형복 조합장, 이지영 복지팀장은 회원들을 존중하고 신뢰한다. 그래서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자원봉사의 가치를 느낀다.

 

1기에서 19기까지 회원들이 교육을 수료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고, 재활용 장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성남 전역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성남농협과 함께한다. 

 

▲ 장터에 나오면 그동안 만나지 못한 이웃들을 만나 즐겁다는 고객들     © 비전성남

 

▲ 완도 청산도농협의 건어물     © 비전성남

 

▲ 우리농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장민규 팀장     © 비전성남

 

성남농협 경제팀 장민규 팀장은 17개 팀이 장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품질 좋은 신선한 먹거리를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지역농협의 역할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했다.

 

26년째 쌈 채소를 판매하는 서안님(신촌동) 씨, 어디에 내놓아도 맛을 자부한다는 김정순(여수동) 씨는 토마토를 판매한다. 고객들이 믿어줘서 25년 동안 단골이 많다고 한다. 이날은 토마토와 대궁이 긴 시금치를 가지고 나왔는데 모두 판매했다. 맛과 연륜으로 판매도 시원시원하게 거침이 없다.

 

▲ 맛있는 토마토농사를 지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여수동 김정순 씨     © 비전성남

 

▲ 여주 금사농협 버섯농가의 싱싱한 농산물     © 비전성남

 

시장바구니에서 검은 비닐봉투를 꺼내서 채소를 골라 담는 고객이 눈에 띄었다. 박광숙(산성동) 씨는 집에 모아둔 비닐봉투를 가지고 와서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나부터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맘 편해요. 성남시 주말농장에 생강을 심었는데 모두 없어져 속상해서 텃밭을 하지 않고 장터를 찾는다”고 한다. 

 

▲ 환경을 위해 비닐봉투는 재활용하고 시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닌다는 산성동 박광숙 씨     © 비전성남

 

▲ 녹보수(왼쪽), 수선화, 호접란     © 비전성남

 

▲ 스투키(왼쪽), 군자란, 히야신스, 호접란 등 다양한 꽃들이 장터를 밝혀준다.     © 비전성남

 

군자란, 수선화, 히야신스, 연상홍, 방울꽃, 시크라멘, 호접란 등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을 피운 화초들이 장터를 종일 환히 밝혀준다. 화훼농가 나수일(금토동 중앙농원) 씨는 오랜 단골과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며 구매한 화초 분갈이를 했다.

 

태평3동에 산다는 고객은 직거래 장터를 꼭 찾는다면서 ‘워터코인’을 골라 포즈를 취해준다. 화초는 공기정화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많은 위로와 치유를 해준다고 했다.

 

▲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워터코인을 구매 중인 장터 고객(태평3동 거주)     © 비전성남

 

▲ 단양의 봄나물     © 비전성남

 

▲ 언니 허숙경 씨가 우리농산물로 만든 된장, 간장, 청국장, 들기름, 참기름을 판매하는 동생 허숙연 씨     © 비전성남

 

▲ 성남의 로컬푸드를 만날 수 있는 우리농산물 장터     © 비전성남
▲ 단양에서 온 눈개승마, 어수리 나물, 인삼, 횡성잡곡     © 비전성남

 

우리농산물 장터에서는 성남농협 조합원의 국산 참기름, 들기름, 간장, 된장, 청국장, 각종 야채를 만날 수 있고, 단양고을영농조합법인의 약초, 더덕, 어수리, 눈개승마, 취나물, 곰취 등 단양에서 나는 나물을 만날 수 있다.

 

안산농협 수산물, 젓갈, 여주 과일, 완도청산농협의 건어물, 양평 개군한우, 횡성 감자떡, 잡곡, 인삼, 계란, 버섯 등 우리가 필요로 하는 먹거리를 매주 만날 수 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우리농산물 장터가 열리는 농협 성남시지부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장소: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26(수진동)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