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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눔의 공간, 인터넷 카페 ‘성남 따뜻한 세상 만들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8/24 [11: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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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1000여 회원, 5개 팀에서 관심 분야와 요일 선택해 활동

누구나 ‘나눔’의 의미를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남녀노소, 종교, 학력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해서 나눔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인터넷 다음카페 ‘따뜻한 세상만들기(성남)’(http://cafe.daum.net/snddase) 동호회다. 

일명 ‘성남따세’ 라고 불리는 이 동호회는 지난 2000년 10월에 개설, 현재 대학생·직장인·일반인·가족 등 1천 명이 넘는 회원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러브하우스팀은 청소·도배·이사 등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하고 있으며, 수정중앙종합복지관팀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 복지관을 찾아 홀몸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전하기도 하고 직접 음식을 준비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인 ‘소망동산’팀은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이곳을 방문해 청소와 식사보조 봉사를, 매월 셋째주 토요일 프란체스코성당을 찾는 팀은 텃밭가꾸기·청소·함께 음식 만들어 식사하기·목욕 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유아에서 성인까지 31명이 생활하는 ‘은혜동산’에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방문, 팀원들은 한마음으로 목욕과 빨래를 돕고 특별식을 만들어 함께하고 있다. 

누구나 본인이 관심있는 팀이나 요일에 맞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나눔’이라는 취지로 모인 인터넷 동호회다 보니 카페에 “급하게 용달차가 필요해요” 하는 글을 올리면 “제 용달이 시간이 비는데 제가 돕지요”라고 연락해 오고, 알림방에 ‘어르신들 모시고 물놀이 간다’는 행사 계획을 알리면 “물건 운반 가능합니다” “텐트는 제가 맡지요” 등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는 답글이 올라온다.

자신의 능력과 가진 것을 나눔에 망설임이 없는 ‘성남따세’ 회원들의 그마음 씀씀이가 고마워 10년째 ‘성남따세’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최성연(48·분당구 야탑동) 회장.

“봉사활동은 지속적이어야 하고, 상대가 꼭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설이나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나눔이나 봉사는 누군가는꼭 함께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처럼 책임감도 갖게 됐다는 최성연 회장. 

그녀는 지금 창고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 쓸모 있지만 버려지는 냉장고나 텔레비전, 선풍기 등을 수거해 보관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또 매월 5천원, 1만원씩 성남따세를 후원하는 후원자들에게 연말정산 때 혜택을 주기 위해서 최근 성남따세의 비영리단체 등록을 준비 중이다.

“성남따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는 봉사단체입니다. 나누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망설이지 마시고 마음만 갖고 참여하세요. 큰보람을 얻어 가실 겁니다.”

거듭 강조하는 최성연 회장의 환한 미소가 그녀의 특별한 나눔만큼이나 아름답다.

회원 가입 및 후원 : 다음카페 성남따뜻한세상만들기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