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윌스토어 밀알성남점     ©비전성남

“기증하면 일자리가 생깁니다. 일을 통해 삶을 변화시킵니다.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매장 곳곳에 보이는 글귀들이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인다.

2017년부터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이매동에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온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이 5월 11일 신흥역 부근에 100평 규모의 밀알성남점으로 확장 이전한다. 밀알분당점은 5월 8일까지만 운영한다.

개인과 기업의 물품 기증으로 운영되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밀알성남점(시설장 박경호)은 장애인 45명의 소중한 일자리다. 자원의 재활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에도 기여한다. 판매수익금은 직원들 급여로 지급되고 복지비용으로 사용된다.

기증으로 수집된 물품은 상대원 작업장에서 직원들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매장에 진열된다. 직원들은 현장기증품 접수, 방문 수거, 기증품 분류, 손질, 가격책정, 상품진열, 판매 등 하는 일이 매우 다양하고 많다.

주 5일 근무하는 고문정(야탑3동) 씨는 “굿윌스토어는 안정적인 직장이라서 좋고, 고객분들을 만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한다.

“의류 정리도 하고, 물품기증자가 오면 접수도 하고 포스도 봐요. 코로나19로 요즘은 체온측정도 해요. 6시간을 근무하는데 재미있어요”라며 자기개발을 위해 컴퓨터 자격증에 도전했다고 한다.

이처럼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장애 직원들은 비장애인과 일하게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식개선에도 큰 영향을 줬다.

국신호 사무국장은 “아쉽지만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물품 기증과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일의 힘을 통해 장애인들이 능력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와 삶을 변화시키는 굿윌스토어를 응원하며 모두 따뜻한 손을 내밀어 보자.

굿윌스토어 밀알성남점 031-707-9040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수정구 산성대로 305, 신흥역 4번 출구 도보 3분 거리

▲ 밀알분당점     ©비전성남

▲ 매장 확장 이전을 알리는 밀알분당점의 현수막     ©비전성남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