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어버이 은혜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의후원회와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에게 선물 꾸러미로 따뜻한 마음 전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5/07 [17:47]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 어버이날 행사, 선물꾸러미 전달식

▲ 카네이션과 간식거리로 가득한 선물 꾸러미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7() 오전 10시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헌채) 앞마당엔 사랑의후원회(회장 김순희)와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이 준비한 선물 꾸러미 450인분이 쌓였다.

 

▲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체온체크와 거리두기에 철저한 행사장

 

선물 꾸러미 안에는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될 카네이션과 대체식,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콩 백설기, 심심찮게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뻥튀기 등 각종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코로나19 상황만 아니면 복지관 마당은 하루종일 잔치마당으로 흥에 겨웠겠지만 아쉽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조촐하게 어버이날을 기념할 수밖에 없었다.

 

▲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정표 어르신

▲ 정헌채 관장이 나눠드릴 선물 꾸러미를 정리하고 있다.

 

홍정표(88) 할머니는 잔치가 아니라도 좋아요. 이렇게, 잊지 않고 챙겨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맛있게 잘 먹을게요라며 거듭거듭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 백설기떡을 아주 좋아하다는 어르신이 김순희 회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 어르신이 내가 백설기를 아주 좋아하는데, 미안하지만 한 개만 더 주면 안 될까?” 하고 김순희 회장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안 되는 게 어딨어요. 하나 더 드릴게요.” 김 회장은 다른 어르신들 모르게 백설기 하나를 어르신께 살짝 건네드리는데 그 모습이 더없이 살가워 보인다.

 

▲ 카네이션 달아주기를 원하는 어르신께 직접 달아드리는 김순희 회장

 

사랑의후원회 김순희 회장은 성남시에서 취약계층이 가장 많은 위례동 35단지, 위례종합사회복지관에 마음이 가고 신경을 많이 쓴다. 어르신들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더 챙겨드리고,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 따뜻한 마음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우리 어머님, 아버님 최고의 날인데 이렇게 선물 꾸러미만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 정헌채 복지관장이 어르신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어르신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 정헌채 관장은 어르신들이 이날만 기다리고 얼마나 행복해하시는지 모른다. 모든 어르신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지만 그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생략하고 선물 꾸러미 안에 담아드릴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 빗속을 뚫고 온 어르신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은 지팡이를 짚고, 보행기를 밀고 복지관 마당으로 모여들었다. 빗속이지만 모처럼 나들이라도 나온 것처럼 폭우는 아랑곳하지 않은 듯 즐거워보였다.

 

▲ 31단지 거주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

 

위례 31단지 어르신들과 거동을 못하는 어르신, 단 한 분도 제외되지 않게끔 복지관 차량은 선물 꾸러미 이동에 서두른다.

 

▲ 어버이 은혜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소 간소하게 차려진 어버이날 행사지만 선물 꾸러미 한아름 안고 간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오늘을, 비 내리는 어버이날의 추억으로, 선물 꾸러미 한아름 챙겨준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