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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별, 영원한 판교 의병장 남상목!

성남항일의병기념탑서 동천 남상목 의병장 순국 113주기 참배식 진행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6/02 [09:1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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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 판교 낙생대공원 성남항일의병기념탑에서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있었다. 판교 남상목 의병장의 순국 113주기 추모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되고, 방역지침에 동참하면서 행사를 축소해 참배식으로 진행됐다.

   

▲ 성남항일의병기념탑(낙생대공원)

 

▲ 성남시 항일의병기념탑을 세우면서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22)인 양력으로 61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공포했다(2010.5.25.).

 

동천(東泉) 남상목(南相穆) 의병장(1876~1908)19045월 일제가 판교 낙생 지역에서 농민을 강제노동에 착취하는 데 항거해 일경 구타 사건으로 구속, 석방된 후 의병운동에 자발적으로 가담해 수차례 교전으로 혁혁한 전승을 거뒀다.

 

일본총독부로부터 의병토벌 참수형이 내려지자 가족을 만나러 판교로 오던 중 친일파 밀고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온갖 고문을 당했다. 1908114, 33세 꽃다운 청년 남상목 의병장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안타깝게 순국했다.

   

▲ 동천 남상목 의병장

 

▲ 묵념의 시간

 

▲ 항일정신을 되새기며 참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고인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김대진(성남문화원) 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항일전쟁에서 이름도 남기지 못한 의병들의 수많은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남상목 의병장 순국 113주기를 추모하며 마음을 담은 꽃을 올립니다라고 깊은 뜻을 전했다.

   

▲ 추모사를 하는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 추모사를 하는 경기동부보훈지청 김장훈 지청장 

 

▲ 추모사를 하는 광복회성남지회 임경수 지회장

 

김장훈(경기동부보훈지청) 지청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동부지청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신분당선 열차를 활용해 630일까지 호국보훈열차를 운행합니다. 지난해 성남시가 수상한 보훈상을 기리기 위해 남상목 의병장 등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 협업으로 웹툰 전시관으로 재조명하고 기성세대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마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 동부보훈지청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 잘 계승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분향하는 성남시 김제균 복지정책과장

 

▲ 헌화하는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 K문화독립군 대표 김동규 감독(주세페 김)

 

▲ 분향하는 윤치장 의병장 손자 윤교상, 한백봉 애국지사 손자 한동억(왼쪽) 씨

 

▲ 헌화 분향하는 참석자들

 

광복회 성남지회 임경수 지회장, 경기도의회 이제영 도의원, 권락용 도의원이 추모 인사말을 했다. 유족 대표로 남상목 의병장 손자 남기형(남상목기념사업회) 회장이 참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남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추모제를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머리 숙여 정중히 감사함과 고마운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 감사 인사를 하는 유족대표 남기형(남상목 의병장 손자) 회장

 

▲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함께 만세삼창을 했다.

 

▲ 한백봉 애국지사 손자인 한동억 회장이 만세삼창을 했다.

 

▲ 다큐제작을 위한 발대식

 

▲ 진행을 밑은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

 

행사를 진행한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은 헌화와 분향은 개인적으로 하시고 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는 데 유념했다도시락이나 음료는 나누지 않는 것으로 사전 계획했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참배를 마무리했다.

 

돌아오는 남상목 의병장 순국 114주기 때는 시민들이 함께 항일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성대히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