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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 UP! 사람냄새 나는 착한 동호회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9/15 [13: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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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인라인 바람소리’

동호회가 10년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은데, 9월 1일은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바람소리’가 10주년이 되는 날이라서 찾아보았다. 

비가 연신 내려 중앙공원에서의 야외행사는 취소됐지만 분당구 정자동 한 음식점에서 조촐하게 모임이 열리고 있었다.

10년 동안 많은 사람이 바람소리에서 인라인을 신고, 땀방울을 흘리며 달리던 추억을 생각하며, 그들은 서로의 회고담을 즐기고 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깊은 우정을 쌓아 왔으니 보고 싶고 소식이 기다려졌다는 그들의 얼굴에는 그리움이 역력하다. 

바람소리는 여러 회원이 그 자리를 재밌게 지켜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들이 바람소리의 주인이 돼 함께해 줄 것이라며 서로를 격려한다.

인라인 스케이팅도 중요하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착한 동호회 바람소리. 온라인상으로 번창할 때는 회원이 2만 명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1만2천여 명 정도 된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는 회원 등 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500여 명으로 60대부터 10대까지 많이 나오는 편이며, 요즘은 50대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분당구청 옆 인라인 트랙, 중앙공원·남한산성 트랙에서 매주 수요일 5시에 무료강습이 있다.

바람소리는 성남시생활체육회 소속으로 시장배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여러 번 상을 받았다. 한 회원이 “특히 육관수(34) 회원은 바람소리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대회에 나가입상을 하고 생활체육회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분당구청 트랙에서 인라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직업을 찾은 사람도 있지만 바람소리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노경래(38) 운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가까이서 할 수 있고, 장비를 한 번 구입하면 평생 동안 사용할 수 있다”며 “여럿이서 함께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을바람도 솔솔 불어오니, 운동의 계절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여름 내 더위에 지친몸을 가다듬는 방편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가을바람 소리를 들어보는 것은어떨까?

인라인 바람소리 http://cafe.daum.net/baramsori
장영희 기자 essay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