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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 기념展 ‘Future is Now(미래는 지금이다)’

8월 22일까지 성남문화재단 큐브미술관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7/23 [14: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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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7월 23일~8월 22일 기념展- Future is Now(미래는 지금이다)를 연다.

 

임흥순, 김태헌, 신흥사진관 등 6명의 작가가 평면, 입체, 영상, 설치작품 60여 점을 전시하는 이번 기념전은 성남의 시간 속 흔적들을 톺아보고 기록과 공간을 바라보던 방식을 새롭게 전환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성남은 짧은 도시역사를 갖고 있지만 한국 근대도시공간이 가졌던 쟁점들이 집약된 공간이다. 서울 철거민 이주와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분당신도시에 이은 판교개발 그리고 현재 재개발, 재건축 중인 원도심은, 한국 도시의 성장과 쇠락,새로운 부흥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전시는 성남의 실체에 다가서려는 오랜 작업들을 통해 작가들이 바라보는 성남의 현재 속 과거와 미래를 조우하고 투영해보는 자리로 구성됐다.

 

김태헌 작가는 <성남을 쓰다>, <금광1동 수인번호> 등의 작품으로 성남이라는 도시공간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인식확장을 통해 도시문제의 비평적 대안을 찾는 작업들을 소개한다.

 

성남 골목길에서 본 색을 수집해 캔버스에 재현한 <성남의 빛바랜 색>, 지금은 사라진 성남1공단 한국빠이롯드 공장에서 철거된 물품들을 채집해 오브제로 구성한 <나를 잊지 말아요> 등 다양한 가치를 드러내는 인상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흥순 작가와 사진기반 지역예술 프로젝트 그룹인 신흥사진관의 협업도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공간을 ‘공공기관 로비’, ‘아파트 분양관’, ‘태평동 옥상’, ‘천막’이라는 4개의 모티브로 나눠 건축 도면과 같이 배치해 설치한다. 과거의 성남인 광주대단지 사건의 심리적 풍경과 중첩한 8‧10 성남민권운동의 미래 풍경이 공존하는 성남을 모색한다.

 

전시기획부 박동기 차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의 성남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쳐 온 많은 변화와 발전 속에는 시민들의 희생과 아픔, 고된 하루하루가 함께 했음을 기억하고 공감해 줬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성남문화재단 큐브미술관  www.snab.or.kr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