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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마음을 기다립니다”

성남시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 청춘상담소 활동가 ‘마음지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8/25 [15:2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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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무엇이든 꿈꾸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으로 다양한 시작을 경험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면서 청년세대의 마음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성남시청년지원센터(신흥) 청년이봄에서는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마음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해부터 청춘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청춘상담소는 청년 마음지기(상담가) 양성과 ‘봄편지’, 문화기획 프로그램, 비건 재료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하는 ‘비건다이닝’ 등 네 가지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용신청 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봄편지’는 청년 전용 24시간 온라인 상담 게시판으로 ‘얼어붙은 청년들의 마음에 봄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주 동안 상담교육을 받고 양성된 또래 청년 마음지기가 봄편지를 운영하며 청년들의 마음 건강회복을 위한 문화기획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운영한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35명의 마음지기가 양성돼 활동하고 있다.

 

9월 청년주간에는 마음지기가 기획한 프로그램 ‘당신의 마음에 일렁이는 잔물결 잔잔’과 ‘희망을 찾아요,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너, 나, 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춘상담소 활동가 마음지기를 만났다.

 

구본준(만 23세, 마음지기 1기)

군대에서 또래 상담병 상담활동을 할 정도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도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어 마음지기에 지원했습니다.

 

작년에 라디오처럼 상담받는 문화기획 프로그램 ‘READY O’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재미있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참 뿌듯했습니다. 무거운 사연을 접할 때는 그동안 받았던 상담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청년이봄의 ‘귀’가 돼 또래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며 서로 공감하고 싶습니다.

 

진지은(만 32세, 마음지기 2기) 

직장생활을 하던 중 과로와 심한 업무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돼 일을 그만뒀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니 나를 잃어버린 것 같았고 나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또래들과 연대하며 힘을 얻을 수 있는 마음지기가 됐습니다.

 

봄편지에서는 상담전문가는 아니지만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또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청년들과 꾸준히 연결돼 언제든 닿을 수 있는 또래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다가와 주세요.

 

임승현(만 27세, 마음지기 2기)

심리상담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청년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청년으로 살아 보니 도움이 많이 필요한 세대라는 생각이 커져 청년활동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 전공을 통해 얻은 지식을 청년들을 위해 활용하고자 마음지기에 지원했습니다.

 

봄편지는 상담전문가와 친구 사이의 마음지기가, 고민이 있는 또래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정보도 제공해주며 같이 고민하는 곳입니다. 마음이 우울할 땐 꼭 청춘상담소를 찾아주세요.

 


성남시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 청춘상담소 070-4908-2092,

홈페이지  www.snspring.or.kr  → 〔센터소식〕 → 〔봄편지〕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