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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태평 공공예술창작소 2기 온라인 오픈 스튜디오 OPEN MIND

송하나 작가의 워크숍 <예술 붙이기: 삶+콜라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11/25 [20:2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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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태평 공공예술창작소 2기 온라인 오픈 스튜디오 OPEN MIND’(이하 ‘OPEN MIND’)1124()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돼, 2기 입주예술가들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소개, 그 성과 공유, 그리고 사전신청자 참여활동(워크숍)이 이루어졌다.

 

▲ 신흥·태평 공공예술창작소 2기 온라인 오픈 스튜디오 OPEN MIND

 

신흥 공공예술창작소의 박종호, 박선영 작가(팀명: 메모리퐁), 김형관, 신은경 작가(팀명: 오복시장), 그리고 태평 공공예술창작소의 송하나, 이경미 작가의 참여로,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또는 한 시간 반 동안 온라인 플랫폼인 줌과 유튜브에서 30분 간격으로 다섯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중 ‘OPEN MIND’의 첫 문을 연 송하나 작가의 워크숍 <예술 붙이기: +콜라주>를 소개한다.

 

▲ ZOOM을 통해 진행된 송하나 작가의 워크숍 <예술 붙이기: 삶+콜라주>. 오전 10시 시작 전 사전참가신청자들이 대기 중이다.

▲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송하나 작가가 ZOOM 화면 안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플랫폼 ZOOM에서 시작된 워크숍은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송하나 작가의 예술세계와 공공예술의 결합에 대한 설명,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서의 활동 소개, 그리고 사전참가신청자가 참여하는 즉흥시 만들기로 구성됐다.

 

콜라주(여러 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 작업을 많이 하는 송 작가는 삶에 예술을 붙이는 작업예술 붙이기라고 이름 붙이고 매일 반복돼 지겨운 삶도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재미있어진다며 자신의 작품 속에서 삶과 예술이 어떻게 콜라주 되는지 설명했다.

 

▲ 결혼 후,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자신이 애완견 같다는 생각에 만든 작품

▲ ‘가정주부가 되고 나니 가전제품과 사물들이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며 일을 시킨다’는 생각이 반영된 콜라주 작품

▲ 관광지의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듯이 포즈를 취하는 인물들 뒤로 보이는 것은 갈대가 아닌 관광지에서 먹은 음식들이다.

▲ 아무 데나 버려지는 전단지 속 음식들도 콜라주 작업을 통해 꽃의 형태를 지닌 예술작품이 된다.

▲ 멀리서 보면 꽃밭. 자세히 보면 광고전단지 속 치킨을 오려 붙인 꽃송이(아래)

▲ 멀리서 보면 꽃밭(위). 자세히 보면 광고전단지 속 치킨을 오려 붙인 꽃송이 

 

가전제품, 김장김치, 제사음식, 전단지 속 치킨 등 일상의 일부분이 콜라주 기법을 통해 작품이 되는 것처럼 태평동 공공예술도 태평동 음식점들 광고 음식 사진을 찍어 콜라주 작업을 했다.

 

▲ 태평동 오징어 횟집 음식을 사진으로 찍고 콜라주 작업을 했다.

▲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옆 벽에 작업한 결과물. 주민들이 포토존으로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서 송 작가가 진행한 또 다른 활동으로는 주민들에게 주문받은 상장을 무료로 제작하고 상장에서 떠오르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하기, 창작소 옆에 생긴 작은 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 주민들의 동네 이미지 컬러링 작업하기 등이 있었다.

 

▲ 주민들을 위한 무료 상장 만들기 활동 & 상장과 그림 전시(아래)

 

▲ 주민들을 위한 무료 상장 만들기 활동(위) & 상장과 그림 전시

▲ 태평공공창작소 옆 작은 공원에서의 활동 모습

 

▲ 태평공공창작소 옆 작은 공원에서의 활동 모습

 

송 작가의 워크숍 마지막에는 사전참가신청자들과 즉흥시를 만들어봤다.

 

▲ 참가자들에게서 얻은 단어들을 조합해 시를 만들고 있는 송하나 작가

 

송 작가는 참가자들에게 생각나는 색깔, 최근 느낀 감정, 지금 원하는 움직임을 말해달라고 부탁한 후 참가자들에게서 얻은 단어들을 조합해 즉흥시를 만들어 낭송했다.

 

타오르는 연두색은 화장실을 가고 싶다 / 바쁜 선홍빛은 떠오르고 싶고 / 뛰고 싶은 노랑은 숨 쉬고 싶다 / 후회하는 빨강은 여행을 가고 싶고 / 조심스러운 보라색은 자고만 싶다 / 부러운 흰색은 놀고 싶고 / 따뜻한 하늘색은 책임을 지고 싶다 / 추운 갈색은 멍 때리고 싶고 / 배고픈 검은색은 마시고만 싶다

 

지금 이 시간, 지금 이 공간에서 딱 한 번밖에 만들 수 없는 시가 만들어졌다일상을 색깔이나 형용사로만 바꿔도 예술에 다가갈 수 있다. 예술이 별거 아니다. 오늘 하얀 컵에 물을 마셨다면 그거를 하얀색으로 생각해서 바꿔보시라. 그러면 여러분의 상상을 그림이나 글로 기록을 할 수 있다고 송 작가는 설명했다.

 

송하나 작가는 기쁜 무지개가 오늘 함께했다라는 문장을 참가자들에게 건네며 워크숍을 끝냈다.

 

248시간 동안 온라인에서 진행된 신흥·태평 공공예술창작소 2기 온라인 오픈 스튜디오 OPEN MIND’의 다섯 프로그램은

1. 송하나 작가의 워크숍 <예술 붙이기: +콜라주>

2. 이경미 작가의 스크리닝 <성남 원도심과 개인을 가로지르는 것들>

3. 오복시장의 <락랑탐험대>

4. 메모리퐁의 <무지개 도시: 프로젝트 읽기>

5. 이경미 작가의 라운드테이블 <태평동을 만든 기억과 감정>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공공예술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 6인의 예술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신흥공공예술창작소(20177월 개소)와 태평공공예술창작소(20181월 개소)는 문화예술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에 마련된 예술가, 기획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예술공간으로 성남문화재단 지원으로 운영된다.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228번길 12(신흥동 3377)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성남시 수정구 시민로 248(태평동 1703)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